‘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
MBC ‘밥상 로드쇼 맛장’ 등 신설
문화방송이 3월 개편을 맞아 간판 예능프로그램 <일밤>의 변신을 꾀하고 평일 저녁 교양프로그램을 신설한다.
23일부터 시행될 이번 개편에서는 <일밤>의 한 코너인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가 시간대를 바꿔 분리되고 대신 새 꼭지인 ‘밥상 로드쇼 맛장(맛의 장인)’이 신설된다(29일 방송). ‘세바퀴’는 4월4일 토요일 밤 10시35분에 첫 방송 되고, 방송 초반 예능과 시사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명랑 히어로’는 1년 만에 폐지된다. 하지만 ‘명랑 히어로’는 수차례의 시간대 이동과 프로그램 포맷의 변경을 거듭한 끝에 최근 ‘명랑한 회고전’, ‘명랑토론회’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10% 넘는 안정된 시청률을 보여온 상황이었다. 그래서 프로그램 게시판은 시청자들의 폐지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밤> 1부에 방송되던 ‘세바퀴’의 자리에는 맛집의 장인을 찾아나서는 ‘밥상 로드쇼 맛장’이 첫선을 보인다. 기존 맛집 기행과 차별화해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맛 비법을 찾아갈 계획이다. 진행은 김용만, 탁재훈, 신정환, 김구라, 이혁재 등이 맡는다.
평일 저녁 새 교양 프로그램으로는 4주간의 이혼 숙려 캠프 <4주후애>(저녁 6시50분)가 18일부터 정규 편성돼 방송되고 브이제이 프로그램 <슈퍼 브이제이 신통방통>(저녁 6시50분)이 26일 첫 전파를 탄다. <슈퍼 브이제이 신통방통>은 기존 브이제이 프로그램의 틀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이나 어려움을 대신 풀어준다는 기획 의도로 ‘세상 터치’, ‘맛 터치’, ‘돈(Money) 터치’, ‘사람 터치’, ‘미드나이트 터치’ 등의 꼭지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한편, <쇼! 음악중심>은 토요일 오후 4시20분으로, <공감, 특별한 세상>은 토요일 오전 9시, <찾아라! 맛있는 티브이>는 토요일 오전 11시로 자리를 바꾼다. 해외 걸작다큐멘터리는 시간을 당겨 일요일 밤 12시25분에 방송한다. 또 어린이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원칙 아래 과학 프로그램 <키즈 사이언스>(수요일 오후 3시10분)는 주 2회로 늘려 <키즈 사이언스 베스트>를 목요일 오후 3시10분에 방송한다.
이 밖에 <네버엔딩 스토리>,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 <내 딸의 남자> 등은 폐지된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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