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브이제이! 신통방통> 진행자 최현정 아나운서
MBC ‘…신통방통’ 첫선
시사 현장 등 소재 눈길
시사 현장 등 소재 눈길
케이블 방송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유독 ‘브이제이 특공대’ 같은 부류의 재방송을 자주 만나게 된다. 한국방송 <브이제이 특공대>, 에스비에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문화방송 <공감! 특별한 세상> 등 브이제이(비디오 저널리스트) 프로그램이 그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방증이다. 브이제이 프로그램의 특장은 역시 기동성에서 나온다. 각양각색의 브이제이들이 작은 6㎜ 카메라 하나 들고 방방곡곡을 누비며 민초들의 속살을 담아낸다. 시청자들은 날것 그대로의 풋풋한 내음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낀다.
문화방송이 새로운 브이제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6일 첫 방송을 하는 <슈퍼 브이제이! 신통방통>(목 저녁 6시50분)이다. <…신통방통>은 기존의 브이제이 프로그램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내세운다. 기존 프로그램들이 먹을거리, 생활정보, 기인 등 한정된 소재를 주로 다뤘다면, <…신통방통>은 시사현장, 극한체험, 이슈추적 등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소재로까지 범위를 넓힌다. 사이버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터치 스튜디오’도 눈길을 끈다. 진행자인 최현정 아나운서(사진)가 가상공간에 둥실 떠 있는 박스를 손으로 톡 치면 영상이 재생되는 식이다. 이런 형식에 맞춰 프로그램 속 각 꼭지 이름을 ‘… 터치’로 붙였다.
첫 방송의 ‘미드나잇 터치’에선 신생아실 24시 현장을 담았다. 소중한 탄생을 기다리는 부부들의 기적 같은 출산 스토리, 미숙아로 태어나 힘겹게 버티는 아기와 부모의 눈물과 사랑을 생생하게 전한다. ‘별별 터치’에서는 레이스 달린 공주 옷만 고집하는 별난 이들의 별난 세상을 소개하고, ‘맛 터치’에선 손님들이 직접 재료를 구해오고 요리도 하는 특별한 식당을 찾아본다. ‘해외 머니 터치’에선 엔 환율 상승을 틈타 일본으로 건너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젊은이들의 천태만상을 담는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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