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약국집 아들들>
K2 ‘솔약국집 아들들’ 11일 첫선
‘약국집 네 아들의 좌충우돌 결혼기’. 한국방송이 <내 사랑 금지옥엽>에 이어 11일 첫 방송 하는 <솔약국집 아들들>(극본 조정선·연출 이재상)의 제작발표회가 7일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재상 피디는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매력을 지닌 네 아들의 싱글 탈출기를 통해 우리 시대 결혼 문화와 점점 삭막해져 가는 시대에 이웃을 넘어 가족이 되어 가는 따뜻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기파 배우 손현주가 마흔 살 노총각이자 솔약국집 장남 송진풍을, <너는 내 운명>의 이필모가 바람둥이 의사 둘째 송대풍을, 문화방송 <이산>의 홍국영으로 주목을 받았던 한상진이 순수하지만 외모는 부족한 방송사 기자인 셋째 송선풍을 연기한다. 스무 살 재수생인 막내아들 송미풍은 신인 지창욱이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박선영이 장남과 사랑을 키워가는 변호사 이수진 역으로 출연하며, 유선은 둘째 송대풍과 코믹한 사랑 얘기를 그려갈 예정이다.
또한 솔약국집 할아버지로 1대 약사 송시열 역에는 변희봉, 아버지 송광호 역에는 백일섭이 출연하며, 네 아들 걱정에 숨 돌릴 날이 없는 어머니 역으로는 윤미라가 등장해 늘 중견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방송 드라마의 전통을 이어간다.
2007년 <며느리 전성시대>를 선보인 바 있는 조정선 작가와 같은 해 <달자의 봄>을 연출했던 이재상 피디 콤비가 극단적인 설정을 배제한 가족드라마를 유지하면서 한국방송 주말 드라마의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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