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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마약 추가 연루자는 누구” 연예계 초긴장

등록 2009-04-28 16:24

경찰의 마약 수사 진행에 따라 연예계가 초긴장 상태다. 특히 경찰이 이미 불구속 입건한 배우 주지훈과 비슷한 급의 연예인이 수사 선상에 있다고 밝히면서 연예계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마약을 직접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윤모 씨는 총 3명으로부터 돈을 받아 마약을 구입했고, 총 14명이 이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연예인은 7~8명 정도. 윤씨와 함께 구속된 모델 출신 배우 예모 씨를 비롯해 최근 한 드라마에 출연한 탤런트와 몇몇 모델, 가수들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매니저들은 '집안 단속'에 나섰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속 연예인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 특히 술자리에서 부지불식간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주지훈과 예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마약을 투여한 혐의를 받고있다.

한편에서는 주지훈과 예씨가 같은 모델 출신으로 절친한 사이였다는 점을 들어, 그들과 함께 어울렸을 법한 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이들이 강남 지역의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평소 클럽을 자주 찾는 연예인들도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한 매니저는 "마약은 절대로 혼자서 하지 않고 꼭 무리지어 하게 돼 있다고 한다"며 "그런데다 낯선 타인이 아니라 평소 친하고 신뢰하는 사람들과 함께 투약하게 되니 일단 누군가가 마약으로 걸리면 그 친구와 주변인들을 한 번쯤 의심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계에서는 마약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인기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감 등을 꼽는다. 그 결과가 우울증으로 이어지거나 마약에 대한 유혹으로 연결된다는 것.

또 그간 마약 사건에는 연기자보다 가수 쪽이 더 많이 연루됐는데, 이는 가수가 청중의 환호를 받는 무대 위에서 희열을 느끼다 무대 아래로 내려오면 극심한 공허감에 빠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많은 인기 가수들이 정상의 위치에서 대마초 흡입 등 마약 파동에 휘말렸다.


연예계는 장자연 파문에 이어 마약 파문이 터지자 연예계에 대한 인식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고 있다.

한 중견 기획사 대표는 "대다수 연예계 종사자들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연이어 악재가 터지고 있어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면서 "장자연 파문과 마찬가지로 마약 역시 연예계 극히 일부분의 문제이지만 어찌됐든 또다시 연예계가 도마 위에 올라 참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한 주연급 여배우는 "한 신인 배우의 죽음은 너무나 안타까웠지만 그것이 연예계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듯, 이번 마약 사건 역시 과도하게 부풀려질까 걱정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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