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신인배우 우승연. 우승연 홈페이지 사진.
탤런트 장자연씨의 자살에 이어 또다시 신인 여배우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신인 배우 우승연(26)씨가 27일 저녁 7시40분께 송파구 잠실동 집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우씨가 사망 당일 낮 12시께 동생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데다, 평소 “오디션에 자주 떨어져 괴롭다”고 동생에게 호소해 왔던 점에 비춰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우씨는 이른바 ‘인터넷 얼짱’ 출신으로, 잡지 모델 등으로 활동하다 지난해부터 영화 단역 등을 맡아 최근 개봉한 영화 <그림자 살인>, <허브>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우씨는 두달 전 현 소속 기획사인 ㅇ엔터테인먼트로 옮겨 새로운 활동을 모색중이었다. 기획사 쪽에선 “우씨한테 우울증 병력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이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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