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드라마 '주몽'이 최근 이란에서 시청률 60%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9일 MBC에 따르면 '주몽'은 지난해 12월9일부터 이란 국영방송 IRIB 채널3에서 매주 화요일 '전설의 왕자'라는 이름으로 방송되고 있으며, IRIB가 공식적으로 추정한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6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6~2007년 '대장금'이 이란에서 기록한 최고 시청률 90%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시청률 60%는 이란에서 방송되는 외국 드라마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라 '주몽'은 '대장금'에서 이어 중동에서 '한류 열풍'을 잇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주몽'의 이주환 PD는 28일 내한한 IRIB 다큐멘터리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간결하고 쉽게 풀어 전 연령층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했다"며 "이런 점 때문에 이 드라마가 세계 각 나라의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PD는 또 스태프 100여 명이 서울과 나주의 세트장을 오가며 촬영한 일화와 시나리오 작업에만 2년이 걸린 이야기 등을 소개했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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