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에서의 7년〉
세계의 명화 <티벳에서의 7년>(E 밤 11시10분) 오스트리아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수용소를 탈출해 티베트에 들어간 실화를 영화화했다. 하러(브래드 핏)는 티베트의 라싸에 머물면서 당시 13살이던 14대 달라이 라마에게 서구 문명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고, 달라이 라마의 숭고한 정신을 배우게 된다. 공산 정권을 수립한 중국이 티베트를 침략하자 이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과정도 묘사한다. 하러의 원작은 1953년, 영화는 1997년에 선보였다. 티베트가 배경이지만 실제 영화는 아르헨티나 안데스산맥에서 주로 찍었다. 중국의 압력에 따라 촬영지가 바뀐 것이다. 중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비밀리에 찍은 티베트의 풍경이 영화 전체에 20분가량 담겨 있다. 감독 장자크 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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