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아침드라마 ‘녹색마차‘ 제작보고회에서 정성환(왼쪽부터), 송선미, 황지현, 류태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SBS 새 아침드라마 '녹색마차' 11일 첫선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비극적인 결말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에는 또 다른 복수극이 아침 안방극장을 찾는다.
'순결한 당신' 후속으로 11일부터 방송되는 SBS 새 아침드라마 '녹색마차'(극본 송정림, 연출 김진근)는 원수와 결혼한 여자의 파란만장한 삶과 복수를 다룬 작품.
연인이 죽은 뒤 현실에 밀려 그의 절친한 친구와 결혼한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누명을 씌워 죽음으로 몰고 간 원수가 지금의 남편임을 5년 후 알게 돼 처절한 복수를 벌인다는 줄거리다.
4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선미는 "내용 전개가 굉장히 빠르고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없고 끊임없이 뭔가 변화가 생긴다"며 "거기에 맞춰 연기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어서 더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복수극이라는 소재에 빠른 극 전개까지 '아내의 유혹'과 닮은 요소가 있어 '막장 드라마'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그는 "대본을 보면 일단 아주머니들이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 드라마가 시청률 40%가 나온다는 것은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있다는 것인데 막장과 막장 아닌 드라마를 따지기보다 좀 더 다양한 드라마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맡은 역은 사랑하는 남자의 원수와 결혼한 여주인공 한지원. 남매처럼 자란 서정하(정성환) 만을 바라보고 살던 그는 정하가 죽은 줄 알고 정하의 아이를 가진 채로 재벌 2세 윤형모(류태준)와 결혼한다.
둘도 없는 친구 형모의 계략으로 산업스파이의 누명을 쓰고 투신자살한 것으로 사라지는 정하 역의 정성환은 "파란만장한 굴곡이 있는 역으로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낼 캐릭터"라며 "시놉시스를 보고 바로 마음에 들었고 연속극은 처음인데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친구 정하를 제거하고 지원과 결혼하는 윤형모 역의 류태준은 "악역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드라마를 보면 한편으로는 동정이 가는 비운의 남자"라며 "정하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고 부모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가련한 남자"라고 소개했다. 그 외 황지현이 형모가 지원과 결혼하고 나서도 형모를 포기하지 않는 형모의 숨겨진 여자 강채영으로 출연한다. 황지현은 "그동안 본의 아니게 발랄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악역을 굉장히 해보고 싶었다"며 "정말 못된 역할인데 너무 미움받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기대가 정말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SBS 이현직 CP는 "정통 멜로를 해보고자 기획한 '녹색마차'는 아침드라마 같지 않은 스케일과 무게감을 가진 작품으로 신인보다는 무게 있는 배우들을 섭외했다"며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봄을 의미하는 '녹색마차'라는 제목처럼 시청자에게 애틋한 사랑과 희망, 휴머니즘을 선사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둘도 없는 친구 형모의 계략으로 산업스파이의 누명을 쓰고 투신자살한 것으로 사라지는 정하 역의 정성환은 "파란만장한 굴곡이 있는 역으로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낼 캐릭터"라며 "시놉시스를 보고 바로 마음에 들었고 연속극은 처음인데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친구 정하를 제거하고 지원과 결혼하는 윤형모 역의 류태준은 "악역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드라마를 보면 한편으로는 동정이 가는 비운의 남자"라며 "정하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고 부모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가련한 남자"라고 소개했다. 그 외 황지현이 형모가 지원과 결혼하고 나서도 형모를 포기하지 않는 형모의 숨겨진 여자 강채영으로 출연한다. 황지현은 "그동안 본의 아니게 발랄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악역을 굉장히 해보고 싶었다"며 "정말 못된 역할인데 너무 미움받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기대가 정말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SBS 이현직 CP는 "정통 멜로를 해보고자 기획한 '녹색마차'는 아침드라마 같지 않은 스케일과 무게감을 가진 작품으로 신인보다는 무게 있는 배우들을 섭외했다"며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봄을 의미하는 '녹색마차'라는 제목처럼 시청자에게 애틋한 사랑과 희망, 휴머니즘을 선사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