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W〉(M 밤 0시) 뉴욕에 어둠이 깃들면 범죄자들이 하나둘 고개를 든다. 도시는 순식간에 악의 기운으로 뒤덮인다. 곳곳에서 도움을 청하는 외마디 소리가 울려퍼지는 그때 누군가 망토를 펄럭이며 뛰어온다.
눈앞에 실존하는 ‘우리 동네 슈퍼히어로’들이다. 평소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만화 속 슈퍼히어로가 되어, 바지 위에 팬티를 입고 도시 곳곳을 누빈다.
초능력도 없고 하늘을 날 수도 없지만 맨손으로 조금씩 세상을 바꿔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아프리카 심장부를 가로질러 대서양으로 흐르는 콩고강을 따라가는 길에서 ‘지구의 마지막 허파’라 불리는 콩고 우림에서 쫓겨난 피그미족을 만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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