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쌈>‘수신고 280조의 그늘 1부’
<시사기획 쌈>‘수신고 280조의 그늘 1부’(K1 밤 10시) 2008년말 현재 수신고 280조, 임직원 7만명, 자회사 21개, 지역 농협 1187개. 국내 최대 협동조합인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협은 흔히 ‘공룡’으로 불리운다. 하지만 거대한 몸집에 걸맞는 제 구실을 못한다는 비난이 거세다. 출자한 조합원 농민들은 자신들을 위해 설립된 농협을 외면한다.
농협은 돈벌이 금융 업무에 치중해왔다. 오랜 세월 정부가 농민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농민들과 더욱 거리가 멀어졌다. 한국방송 탐사보도팀은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협을 둘러싼 뿌리깊은 구조적 모순과 병폐, 농민들의 고충을 방대한 자료 분석과 수백명을 상대로 벌인 인터뷰를 통해 심층 취재했다. 그 결과 ‘무전무협(無錢無協)’, 경제적 약자 처지에 놓인 농민들이 믿고 의지할 협동 조합을 지금 농협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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