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쌈>
<시사기획 쌈>(K1 밤 10시) 한국방송 탐사보도팀이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와 관련해 당시 미국의 재무부와 국무부,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만든 기밀문서들을 처음 입수해 공개한다. 1000여쪽 분량의 이들 문서는 미국이 외환 위기 전부터 한국 경제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했으며, 이 위기를 한국 경제구조를 완전 개방 체제로 탈바꿈시키는 계기로 활용했다는 사실들을 보여준다. 미국 정보기관은 한국 관료들이 ‘튼튼한 펀더멘털’을 강조하던 97년 중반부터 단기부채 급등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반복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정부는 은행을 동원한 직접 지원 방안을 배제한 채 구제금융기구(IMF)를 통한 지원 방침만을 고수했다. 한국을 ‘완전 개방된 시장경제 체제’로 바꾸기 위한 속셈이었다. 실제로 미국은 이를 위해 아시아 통화기금(AMF) 등 한국이 시도하던 다른 자금조달 수단을 의도적으로 차단했다는 사실이 취재 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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