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100분 토론’ 8년 여정 마침표
19일 10돌 맞이 ‘130분 토론’
<엠비시 100분 토론>(연출 김영주)이 10돌을 맞이했다. 19일 문화방송에서는 10돌을 기념해 ‘100분 토론 10년 그리고 오늘’이라는 주제로 평상시보다 1시간 앞당긴 밤 11시5분부터 특집방송을 마련한다. 토론시간도 100분이 아닌 130분이다. 이번 방송은 7년 11개월 동안 진행을 맡아온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마지막 방송이기도 하다. 지난달 손 교수는 프로그램 하차 논란에 대해 “어떤 정치적 배경도 없으며 행간의 의미를 찾을 필요도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지난 10년간 <100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국민화합과 소통을 위해 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역대 출연자들과 함께 <100분…>이 다뤄왔던 주제들을 키워드로 정리해 보고 지난 10년 동안의 역할을 평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1999년 10월 ‘무엇이 언론개혁인가’를 첫 주제로 시작한 <100분…>은 우리 사회의 뜨거운 쟁점과 현안을 공론의 장에 올려놓으며 토론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시민논객, 전화 참여 등 시청자 참여의 폭을 넓히는 다양한 형식 실험으로 국내 방송 토론 프로그램의 선두에 서왔다. 특집 프로그램 출연자는 <100분…>과 인연이 많았던 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다.(가나다 순)
한편 26일부터 방송되는 <100분 토론>의 진행은 권재홍 보도국 선임기자가 맡는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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