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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순애보·삼각관계…겨울 덥힐 정통멜로

등록 2009-12-01 18:21

순애보·삼각관계…겨울 덥힐 정통멜로
순애보·삼각관계…겨울 덥힐 정통멜로
SBS ‘크리스마스에…’ 2일 첫선
<발리에서 생긴 일>과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만난다면?

에스비에스 드라마 스페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2일(밤 9시55분) 첫 전파를 탄다. <크리스마스…>는 <발리…>의 최문석 피디와 <미안하다…>의 이경희 작가의 라인업만으로도 정통멜로를 오랜만에 제대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주연배우 고수와 한예슬도 든든하다. 고수는 5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 “5년 전과는 다른 고수를 기대해도 좋다”는 그는 무조건 성공을 위해 달리지만 그 이면에는 10년 동안 한 여자를 잊지 못하는 순애보를 간직한 차강진이라는 인물을 맡았다. 한예슬은 좌충우돌·다혈질인 상대역 한지완을 연기한다. 한예슬은 두 남자와의 엇갈리는 사랑을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이번 드라마의 히든카드인 송종호의 존재도 만만찮다. <발리…>의 하지원을 연상시키는 듯 옛사랑(선우선)과 새로운 사랑(한예슬) 사이에서 벌이는 그의 좌충우돌은 <발리…>에 이어 최문석 표 ‘밀고 당기는’ 남녀관계를 생생하게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5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와 고수의 어머니를 연기하는 조민수, 이제는 어느덧 아버지 단골 연기자가 된 천호진 등 중견배우들의 등장도 반갑다. <크리스마스…>는 한국방송 <아이리스>, 문화방송 <히어로> 등과 경쟁하며 월화로 옮겨간 드라마 시청 판도를 수목으로 옮겨올 수 있을지, 경쟁작 <아이리스>에 맞서 화제를 모았던 전작 <미남이시네요>의 기세를 이어 어떤 성과를 내올지도 기대된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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