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식객-백두산을 가다>
<방랑식객-백두산을 가다>(S 밤 11시10분) 네발 달린 것 가운데 책상과 의자만 빼놓고 모든 것을 먹는다는 중국. 그들의 음식 문화는 화려하고 기름지고 풍성하다. 그 속에서 뼈아픈 역사를 품고 사는 재중동포들의 먹거리는 어떠할까? 채소 위주로 담백한 건강식을 이어온 한민족 음식 문화는 그들 속에 어떻게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것일까. 방랑식객 임지호씨가 13억 대륙의 힘을 만든 중국 음식 문화와, 그 속에서 유지, 변형되고 있는 한민족의 음식 문화를 찾아 중국 땅 대련에서 연길까지 여정을 밟았다. 한겨울 백두산 눈밭에서 찾아낸 구절초와 들쭉 낙엽, 절벽 바위틈의 바위솔과 앙상한 나무의 싹눈. 거기에서 임지호는 한민족의 혼을 품고 사는 재중동포들의 인고의 세월을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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