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밤 12시35분) 두 주먹만한 뇌 속에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뉴런(신경세포 단위)들이 촘촘히 들어 있다. 그래서 소우주라고 불리는 뇌의 기능은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뇌는 과연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 뇌 안에서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 들여다보는 캐나다 다큐멘터리다. 특히 뇌는 손상을 입어도 신경 회로가 재생된다. 때로는 뇌 안에서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져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뇌의 오른쪽 반을 제거한 도미니크 리엘은 왼쪽 다리와 왼쪽 눈이 모두 건재하다. 그리고 왼팔도 서서히 기능이 돌아오고 있다. 나면서부터 시력이 없었던 라세시 교수는 혀에 부착하는 장치로 시각 정보를 전달받아 사물을 판독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