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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검사의 성장기

등록 2010-03-23 17:54

SBS 새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SBS 새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SBS 새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애초에 특별한 사명감 없이 그 세계에 들어간 젊은이들은 그 세계 속에서 성장하고 성숙하지 않을까 한다. 일과 사랑을 통해 성숙해가는 한 철부지를 통해 우리도 많은 것을 느끼고 공감하며 또 함께 성장하는 그런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

23일 제작발표회를 연 에스비에스 <검사 프린세스>. 대기업, 병원, 언론사 등 지금까지 다뤄진 수많은 신입사원의 성장담을 그린 드라마 목록에 검찰이 추가됐다. 편한 마음으로 보자면 ‘저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최근 방송에 등장하는 검찰의 모양새가 매끄럽지 않은 것을 보면 기획 의도는 자못 논쟁적이다. 주인공 마혜리는 검사라는 ‘직업’은 잘난 자신을 보여주기 위한 조건일 뿐이고 배운 대로 검사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설사 회장의 귀한 따님이자 세상물정을 모르는 명품족이다.

물론 이 드라마는 정치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트렌디하다. 지난해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찬란한 유산>의 진혁 피디와 소현경 작가가 만났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진 피디는 “검사가 주인공이지만 악역이 없는 착한 드라마가 바로 ‘검사 프린세스’”라며 “‘찬란한 유산’을 기억하는 분들 모두 당시의 따뜻함을 이번에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밖 현실(이른바 ‘한명숙 사건’)의 검사는 어느 70대 노인에게 “징그럽게, 무섭게 조사하니까 (육체적으로 힘들어) 죽고 싶었다,” “호랑이보다 무서웠다”는 대상이지만, 실은 성숙해야 할 철부지일 수도 있다는 설정은 이 드라마를 더욱 트렌디하게 만들었다. 첫 방송 31일 밤 9시55분. 주연 김소연, 한정수, 박시후.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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