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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오리지널 ‘브이’가 돌아온다

등록 2010-05-31 20:53

 미국드라마 <브이>
미국드라마 <브이>
리메이크 힘입어 원작 방영
“25년 전과 비교하는 재미”




추억의 미국드라마 <브이>(사진)가 25년 만에 한국 시청자들과 만난다. 채널씨지브이는 <브이>를 리메이크한 <2010 브이>를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영하고 있는데, 7일부터 월요일 오후 6시에 원작도 함께 내보낸다. 리메이크의 인기가 원작을 불러온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채널씨지브이 최무송 홍보담당자는 “<2010 브이>가 인기를 끌면서 <브이>도 다시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브이>는 1983년 미국 워너브러더스가 티브이용 영화로 제작했다. 시즌 1이 <브이: 더 오리지널 미니시리즈>(1·2부)가 5월에, <브이: 더 파이널 배틀>(3·4·5부)은 1984년 5월에 방송됐다. 한국에서는 이 5편을 묶어 1985년 한국방송(KBS)에서 선보였다. 1984년 19부로 제작한 속편은 13부까지만 한국에서 1986년 초에 방영됐다. 채널씨지브이는 시즌 1을 내보낸다.

원작과 리메이크 작품이 동시에 전파를 타면서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2010 브이>는 외계인의 대표인 애나가 미디어를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성취하려는 일종의 정치드라마에 가깝다면, 예전 <브이>는 정의를 위해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저항군 이야기가 중심이다. 도너번, 카일 등 남자들이 중심이 되었던 과거와 달리 <2010 브이>에서 극을 이끌어 가는 인물이 모두 여자로 바뀐 점도 비교 대상이다.

오리지널 <브이>에선 다이애나가 쥐를 잡아먹을 때 입이 길어지는 기법 등이 앞선 기술로 평가받았고, 인간 얼굴 탈을 쓴 외계인의 피부를 벗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는데, 티브이에서도 3디가 적용되는 시대에 어떤 반응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한국 방송 당시 스프레이로 벽 ‘브이’라고 그렸던 드라마 속 저항군의 행동을 실제로 따라 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80년대 <브이>를 기억하는 세대들은 벌써 추억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했다. “그때 봤던 브이를 다시 볼 수 있다니 두근거린다”는 반응부터 “우리 엄마, 아빠가 <브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드라마일지 궁금하다”는 반응들도 나온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브이>가 알고 보니 모두 꿈이더라”는 식의 결말에 관한 추측도 무성했다. 어떻게 끝났을까? 시즌 1은 외계인들에게 치명적인 박테리아를 살포해서 쫓아냈다. 시즌 2는 한국 마지막 방영분에서 외계인들이 엘리자베스를 데려가는 조건으로 전쟁을 끝내기로 해 엘리자베스가 우주선을 타고 거대한 원형 모선으로 이륙하는데 카일이 몰래 타고 있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남지은 기자, 사진 채널시지브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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