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태훈씨, 말을 사다>(KBS1 아침 7시50분) 안정된 직장과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9년 전 전라북도 무주에 둥지를 튼 태훈씨와 지연씨 부부. 전공을 살려 폐교에 천연 염색 체험장을 만들고 네 아이를 낳아 키우며 제2의 인생을 살던 이들에게 위기가 닥쳤다. 경기침체와 각종 사건사고가 겹치면서 체험객들의 발길이 끊긴 것이다. 기본적 생활조차 어려워진 태훈씨는 땅을 빌려 인근 귀농인들과 농사를 짓는다. 교육농장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말도 샀다. 당장 수익이 나지는 않지만 머지않아 잘될 것이라는 생각에 태훈씨는 신이 났다. 그런데 이 때문에 아내 지연씨가 토라졌다. 한마디 상의도 없이 큰일을 벌인 남편을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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