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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법 없이 살’ 이발사에게 닥친 일

등록 2010-07-23 18:39

영화특급 <손님은 왕이다>(SBS 밤 1시10분) 오기현 감독, 명계남·성현아·성지루 출연. 변두리 한적한 이발소엔 이발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이발사가 있다. 이발관 구석구석 깨끗이 쓸고 닦고 드문드문 찾아오는 손님을 정성껏 면도하고 이발해 주는,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사람이다. 그에게는 아리따운 아내가 있다. 동네 사람들은 밖으로만 나도는 아내를 두고 말들이 많지만 이발사는 점심도 못 먹고 바쁘게 다니는 아내가 안쓰럽기만 하다.

착하디 착한 이발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은 있다. 한달 전 “너의 더럽고 추악한 비밀을 알고 있다”며 이발사를 찾아온 남자는 면도를 핑계로 일주일에 두세 번씩 이발관에 들러 매번 정확히 두 배씩 돈을 뜯어간다. 남자 때문에 이발사는 사채까지 얻어 쓰기 시작했다. 남자는 이발사의 아내까지 넘본다. 19살 시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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