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 ‘수원 못골시장’(KBS2 밤 10시25분) 재래시장의 위기라는 시대, 오히려 매년 손님이 늘고 있어 ‘재래시장의 기적’이라 불리는 못골시장을 찾았다. ‘생선 나라’ 안주인 박진선씨(37)는 도마를 악기 삼아 드럼을 친다. 그는 상인들이 만든 밴드의 드러머다. ‘엄지반찬’ 강경순씨(53)는 ‘불평 줌마 합창단’이다. 평소 손님들을 맞으면서 차마 표현하지 못한 불만들을 노랫말로 만들었다. 노래로 스트레스를 풀고 나니 손님 맞는 것도 더 밝아지고 장사도 더 잘된다. 수원 못골 시장에 가면 풋풋한 인심과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는 젊은 물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