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디세이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35분) 고음악의 살아 있는 거장 지기스발트 쿠이켄이 출연한다. 쿠이켄이 바흐의 음악을 들려주려고 가져온 악기는 바로크 바이올린이 아니라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violoncello da spalla)다. 바이올린보다 크고 첼로보다 작은 악기로, 특이하게 줄을 이용해 목에 걸고 바이올린처럼 연주해, 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소리일지 궁금해진다. 시대악기 연주의 개척자로 불리는 쿠이켄은 독학으로 고음악을 연구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턱 받침과 어깨 받침 없이 연주하는 18세기 연주 스타일을 부활시켜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를 실제 연주에 도입해 바흐의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런 그의 행보는 전세계의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갑상선암으로 공연중 쓰러졌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목소리를 되찾은 테너 배재철도 무대에 오른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