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시르와 왈츠를>
세계의 명화 <바시르와 왈츠를>(EBS 밤 11시) 감독과 만난 옛 친구는 매일 같은 악몽에 시달린다고 고백한다. 이야기 끝에 두 사람은 그 꿈이 레바논 전쟁에 파병된 경험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지만, 정작 감독 자신은 그 당시의 기억이 하나도 없음에 놀란다. 그는 옛 전우를 찾아다니며 조각난 기억을 모으기 시작하고, 기억은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된다. 레바논 전쟁에 참전했던 감독은 자신과 전우들의 증언을 통해 전쟁의 불편한 진실을 찾아낸다. 인간의 기억과 무의식의 세계를 새롭고 독특한 방식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낯선 세계를 여행하는 느낌을 갖게 하고, 또한 전쟁 당시의 참혹한 진실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구실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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