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외주 드라마는 계속 촬영거부
문화방송 주말드라마 <글로리아>가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 소속 배우들의 출연 거부로 2일 촬영이 중단됐다. <글로리아>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문화방송 드림센터에서 세트 촬영을 진행하다 한예조 조합원인 일부 연기자들이 출연 거부에 동참하면서 촬영이 중단됐다. 제작진 쪽은 4·5일 방송하는 11회와 12회분은 촬영이 끝나 당장 방송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출연료 지급 합의가 늦어질 경우 방영 중단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예조는 3일에는 <동이> 출연진을 만나 촬영 거부 동참을 설득하기로 했다. 노조 쪽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문화방송 드라마 <동이> <장난스런 키스> <김수로> <글로리아>에 대해 촬영 거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한예조는 이날 한국방송에 이어 에스비에스와도 출연료 미지급 문제 대책에 합의했다. 에스비에스는 2일 보도자료를 내어 출연료 미지급금 대부분을 지급 완료했고, 나머지 부분도 이른 시일 안에 해결 방법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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