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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강타? 오지호? 사극 함께 찍고 싶어요”

등록 2010-09-15 22:03수정 2010-10-27 10:43

‘황제의 딸’ 자미 역 린신루
서울시 홍보 대사 맡기도
“올해 초 제작사를 차렸어요. 첫 작품으로 연말에 사극을 촬영하는데 한국 배우랑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생각하는 배우요? 안칠현(강타)도 좋고 오지호도 좋고 한재석도 좋고.(웃음)”

중국 대하사극 <황제의 딸>의 자미 역으로 한국에서도 익숙한 중화권 배우 린신루(34·임심여)는 한국 드라마와 배우를 꿰뚫고 있었다. 서울드라마어워즈 참석차 최근 한국을 다녀간 그는 “<가을동화> <찬란한 유산> <풀하우스> 등 평소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데, 한국 배우들은 열심히 하고 연기도 잘한다”며 “한국과 중국이 합작 드라마를 만들면 교류가 더 활발해 질 것”이라고 한국 문화에 상당한 관심을 드러냈다.

대만에서 태어난 린신루는 드라마 <황제의 딸> <봉신방-무왕벌주> <미인심계>와 영화 <야매괴> <무인가사> 등에 출연하며 중화권에서 인기 배우로 자리잡았다. 국내에는 1998년 방영한 <황제의 딸>과 현재 중화티브이에서 내보내고 있는 <미인심계> 등 주로 사극으로 얼굴을 알렸다. <미인심계>는 올해 중국에서만 1억7천만명이 시청한 화제작으로, 린신루는 한나라 태평성대를 이끌었던 문제의 부인 황태후 두의방으로 나온다.

“<미인심계>는 작년 6월과 9월에 촬영했는데 너무 더웠어요.(웃음) 준비하기 전부터 땀이 줄줄 흘러내릴 정도였죠. 하지만, 두의방 역을 통해 한 여자로서 어떻게 남편과 자매, 그리고 시부모와 잘 지내야 하는지에 대해 배웠어요.”

지난해에는 소지섭과 함께 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배우와 연기한 것은 신선한 경험이었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감정을 100% 사용해 연기할 수가 없어 아쉬웠다”며 “한국 배우와 연기할 때는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한다”며 웃었다.

그는 조곤조곤 내뱉는 말투와 단정한 외모 때문에 한국팬들 사이에서 ‘중국의 이영애’라고 불린다. “이영애씨는 예쁘고 연기도 잘하기 때문에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는 그는 “하지만 실제 성격은 활발하고 터프하며 독한 생활을 즐긴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에서는 실제 성격처럼 당차고 적극적인 기자로 나온다고 귀띔했다.

린신루는 현재 서울시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드라마를 통해 서울을 알게 됐는데 홍보대사 신분으로 남산타워, 명동, 이대 등 여러 곳을 실제로 다닐 수 있어서 좋았어요. 친구들이 서울의 어떤 점이 좋으냐고 물으면 음식도 맛있고 쇼핑하기도 좋고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이야기해줍니다.” 그는 “지금 중국에서 촬영중인 드라마에 입고 나오는 의상도 지난 7월 일부러 한국에 와서 구입해 간 것”이라고 말하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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