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출연…영상미 탁월
최근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좋은 연기를 보인 이민정, 인기 아이돌그룹 2AM의 멤버인 임슬옹이 출연하는 코믹 감성드라마.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시골의 간이역인 미강역이 폐쇄된다는 소식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자 이곳에 아픔과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이 내려온다. 어린 나이에 죽은 아들을 잊지 못하는 숙자(차화연), 자신을 버리고 떠난 옛 애인과의 추억을 잊지 못한 희영(이민정), 홀로 남겨진 어머니를 만나려는 병규(오대환) 등. 이들은 그곳에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만나 부닥치고 싸우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시켜 나간다. 영화의 배경이 된 전남 화순군의 폐교와 시골마을들, 그리고 경북 군위군의 화본역 등 한국의 숨어 있는 절경은 요즘 TV드라마에선 보기 힘든 영상미를 보여준다. 특히 필름에 필적하는 뛰어난 화질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레드원 카메라를 이용해 최고의 영상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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