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스탠퍼드대 직접 찾아가 가르쳤던 교수등 만나 확인
‘가짜 성적표’ 주장 등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 낱낱이 해소
‘가짜 성적표’ 주장 등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 낱낱이 해소
인기 연예인 타블로는 스탠퍼드대 졸업생이 맞았다. 1일 방송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는 타블로와 함께 스탠퍼드대를 찾아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검증했다. 타블로는 방송에 다니엘 선웅 리(Daniel Seon woong Lee)라고 기록된 자신의 여권도 공개했다. MBC스페셜이 찾아낸 다니엘 선웅 리는 타블로였으며 스탠퍼드대 영문학 학석사 과정을 3년 반 만에 마친 우수한 학생이었다.
방송은 그동안 타블로의 안티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등이 제기한 의혹들을 짚었다. 타진요 등 누리꾼들은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타블로의 스탠퍼드 입학 자체 △3년 6개월 만의 학석사 과정 수료 △석사 논문 부재 △타블로가 제출한 성적표는 문양이 다른 가짜 △스탠퍼드에 다닌 다니엘 선웅 리가 타블로는 아니다 △타블로가 강남에서 영어 강사를 했다는 기간과 그가 스탠퍼드대에 다녔다고 하는 기간이 겹친다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MBC는 2부작 ‘타블로 스페셜’은 그런 의혹들을 하나씩 파헤쳤다. 스탠퍼드대 입학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타블로를 가르친 교수, 그가 구내식당에서 샌드위치를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영상, 기숙사생들이 만든 잡지에 실린 타블로의 사진 등은 그가 스탠퍼드대에 다녔음을 확인해줬다.
전기공학과 졸업생으로 타블로와 함께 공부했다는 브라이언 창은 타블로의 아르바이트 장면을 담은 동영상과 그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어느날 타블로가 메신저로 대화하며 책을 읽고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을 동시에 했다며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타블로를 기억했다.
‘고교 퇴학생’의 스탠퍼드 입학에 대해서는 타블로가 나온 국제학교 관계자가 출연해 “스탠퍼드 같은 경쟁력 있는 대학은 개성을 중시한다. 다니엘이 스탠퍼드 지원했을 때 한국에서 지원하는 대부분의 학생들과 차별화됐다”며 타블로의 개성과 독특함이 선발된 이유 가운데 하나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블로가 3년 반 만에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마친 것도 사실이었다. 토바이어스 울프 스탠퍼드대 교수는 의심스러워 확인작업을 거쳤으나 이는 사실이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논란을 의식한 듯 인터뷰에 앞서 자신의 얼굴과 이름이 표지에 실린 책을 들어 보이며 자신이 토바이어스 울푸가 맞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타블로가 받은 상장에 다니엘 선웅 리가 아닌 다니엘 아만드 리라고 쓰인 데 대해 “중요한 건 다니엘 리라는 것이지 선웅보다 아만드로 쓰는 게 좋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아만드라고 써 있지만 그것은 다니엘 리”라고 강조했다.
석사 논문이 없다는 의혹도 해명됐다. 데이비드 릭스 스탠퍼드대 영문학과 교수는 “졸업 논문은 필요 없다. 시험을 통과하거나 에세이를 내면 된다. 9가지 코스를 듣고 총 45학점을 따면 되는데, 졸업하기 위해 반드시 들어야 하는 것은 서로 다른 분야들이기 때문에 석사 논문을 쓰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타블로가 제시한 성적표도 진짜였다. 나무 문양의 모양이 원본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톰 블랙 교무 부학장은 “원래 전자 성적 증명서와 종이 성적 증명서는 인증서 모양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타블로가 제시한 학번을 입력해 성적표를 출력한 뒤 타블로가 공개한 성적표와 일치함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그는 논란이 시작 된 뒤 인터뷰를 통해 의혹에 불을 붙인 사람이기도 하다. 당시 증명서에 등장하는 다니엘 리라는 사람이 타블로냐는 질문에 “관리하는 자료기 때문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혀 다니엘 선웅 리가 타블로가 아닐 수도 있다고 해석할 여지를 줬기 때문이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서류를 확인하는 것이다. 기록과 사람을 결합할 수는 없다. 다니엘을 아는 사람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증명할 수 있다. 다른 뜻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증명서에 쓰인 이름이 서로 다르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다른 이름이 적힌 부분은 수령인란으로, 담당 직원이 한국 이름을 잘 모르니까 미국식 성과 이름이 달라 이렇게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방송은 스탠퍼드대 재학 기간과 타블로가 서울 강남에서의 영어 강사로 일했다는 기간이 겹친다는 의혹도 다뤘다. 타블로가 리더로 있는 그룹 에픽하이 1집을 만든 최재유 프로듀서는 “2001년 12월 스탠퍼드대를 나온 음악 하는 친구라 해서 만났고 방학 때 잠깐 들어와 있었다”며 “1년 영어 선생을 한 것은 사실인데 매일 출근하는 영어 선생은 아닌 거고 방학 동안에 하다가 졸업을 하고 또 방학 동안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블로도 “예능 프로그램은 길게 하면 편집된다. 겨울 방학에 하고 여름 방학에 하고 3월에 대학원 졸업해서 4개월을 했으니까 이것 더하기 이것 더하기 이것 더하면 제가 1년 넘게 학원 강사를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다며 혼났을걸요”라고 해명했다. ‘타블로 스페셜’은 사소한 의혹들도 꼼꼼히 짚었다. 영문과인 타블로가 공대 과목을 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한 스탠퍼드대 재학생은 “(190번 대 번호의 수업은) 특이한 수업들”이라며 “공대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윤리 과목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학생도 그 과목은 사실상의 교양 윤리와 같은 과목이라고 반박했다. 방송은 ‘타진요’의 운영 방식도 짚었다. ‘타진요’ 운영진이 자신들의 주장과 맞지 않는 글은 곧바로 삭제하고 글을 올린 사람을 카페에서 축출한다는 것이다. 스탠퍼드대 재학생 박태성 씨는 인터뷰에서 타블로를 옹호하는 글이 아니라 학석사 통합과정 조항과 지원 시기, 지원 때 듣는 수업 등과 관련한 사실을 올렸을 뿐인데 글이 지워지고 강제 탈퇴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타진요’ 운영진들은 “이곳은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하는 곳이다. 다른 견해는 다른 쪽에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MBC스페셜의 질문에 답했다. e뉴스팀
방송은 스탠퍼드대 재학 기간과 타블로가 서울 강남에서의 영어 강사로 일했다는 기간이 겹친다는 의혹도 다뤘다. 타블로가 리더로 있는 그룹 에픽하이 1집을 만든 최재유 프로듀서는 “2001년 12월 스탠퍼드대를 나온 음악 하는 친구라 해서 만났고 방학 때 잠깐 들어와 있었다”며 “1년 영어 선생을 한 것은 사실인데 매일 출근하는 영어 선생은 아닌 거고 방학 동안에 하다가 졸업을 하고 또 방학 동안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블로도 “예능 프로그램은 길게 하면 편집된다. 겨울 방학에 하고 여름 방학에 하고 3월에 대학원 졸업해서 4개월을 했으니까 이것 더하기 이것 더하기 이것 더하면 제가 1년 넘게 학원 강사를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다며 혼났을걸요”라고 해명했다. ‘타블로 스페셜’은 사소한 의혹들도 꼼꼼히 짚었다. 영문과인 타블로가 공대 과목을 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한 스탠퍼드대 재학생은 “(190번 대 번호의 수업은) 특이한 수업들”이라며 “공대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윤리 과목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학생도 그 과목은 사실상의 교양 윤리와 같은 과목이라고 반박했다. 방송은 ‘타진요’의 운영 방식도 짚었다. ‘타진요’ 운영진이 자신들의 주장과 맞지 않는 글은 곧바로 삭제하고 글을 올린 사람을 카페에서 축출한다는 것이다. 스탠퍼드대 재학생 박태성 씨는 인터뷰에서 타블로를 옹호하는 글이 아니라 학석사 통합과정 조항과 지원 시기, 지원 때 듣는 수업 등과 관련한 사실을 올렸을 뿐인데 글이 지워지고 강제 탈퇴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타진요’ 운영진들은 “이곳은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하는 곳이다. 다른 견해는 다른 쪽에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MBC스페셜의 질문에 답했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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