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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위기의 부부’ 해결사 나선 박미선·이봉원

등록 2010-11-19 20:08수정 2010-11-20 15:22

SBS E!TV ‘미워도 다시한번’서
이혼 앞둔 커플 4쌍에 ‘멘토’ 역할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지만 해보는 게 낫다”는 개그우먼 박미선과 개그맨 이봉원 부부가 이혼 위기에 놓인 가정들의 지킴이로 변신했다. 케이블채널인 에스비에스 이티브이(SBS E!TV)에서 방영하는 <미워도 다시 한번>(11월 마지막 주 방송예정)의 진행자로 나서 이혼을 앞둔 부부의 생활을 살피고 조언한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이혼 직전 부부의 일상을 보여주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이어서 아침방송의 비슷한 코너와 형식은 같지만, 실제 부부가 부부를 조언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제작진은 결혼 18년 차인 박미선, 이봉원 부부가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한 부부”라는 점에서 진행자로 적격이었다고 한다.

“결혼 뒤 사업에 실패하는 등 안 좋은 시절을 이겨내고 최근에는 부부가 함께 활약한다.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의 고민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김경남 피디) 출연 섭외를 받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흔쾌히 수락했다는 박미선, 이봉원 부부도 속내를 털어놓는 등 위기의 부부를 돕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위기의 부부들이 이혼을 극복하는 기적을 보여주겠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대한민국의 이혼율을 10% 줄이겠으니 여성가족부에서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입 모았다.

위기의 순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살면서 위기의 순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는 등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위기 극복 비결은 “끓던 것도 놔두면 식더라”는 것. 박미선은 “속상한 일이 있으면 남편은 남편대로 술을 마시고 나는 나대로 수다를 떨며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린다. 그 순간이 지나고 나니 위기도 견딜 만하더라. 지나고 나면 참을 수 있을 텐데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프로그램이 내놓은 해법은 ‘몸을 맞댄 춤’이다. 이혼을 앞둔 네 쌍의 부부는 약 10주 동안 합숙하며 댄스 스포츠를 배운다. “댄스 스포츠는 서로 호흡이 중요해 다시 한번 서로 배려하고 믿는 마음을 심어 준다”라고 박미선은 말했다. 이봉원은 남자들을 모아 소주를 마시고 박미선은 여자들과 찜질방에 가서 대화를 나누는 등 ‘멘토’ 구실도 한다.

문화방송 <세바퀴> 등 박미선은 현재 10여 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이봉원보다 활발하게 활동한다. 박미선은 “나는 이봉원의 수익을 아는데 이봉원은 내가 얼마나 버는지 모른다. 내가 재테크를 하고 통장관리를 한다”고 했다. 이봉원은 “아내가 버는 돈이니까 나는 관심이 없다. 방송 많이 하는 것도 좋아하니까 괜찮다”며 웃었다. 사랑 앞에서는 박미선이 약자다. 다시 태어난다면 상대방과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봉원은 “매번 대답하지만 안 한다”고 했고 박미선은 “나는 한 명 구해준다고 생각하면서 하겠다”며 웃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이티브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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