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가 진동하는 양계 농가
하나뿐인 지구 ‘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불편한 진실’(EBS 밤 11시10분)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1993년과 2005년에 각각 농산물과 축산물의 친환경 인증표시 제도를 도입했다. 주부들은 친환경 제품을 고를 때 친환경 인증표시를 유심히 본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친환경 제품 중에 가짜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찾은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받은 한 양계 농가는 악취가 진동했다. 가축 분뇨를 그대로 방치해 주변 땅과 계곡도 심하게 오염됐는데도 농장주인은 심각성조차 인식하지 못했다. 양계장 안은 사태가 더 심각했다. 닭들은 움직이기도 쉽지 않은 좁은 철장 속에서 자라고, 철장 안에는 여기저기 거미줄이 뒤엉켜 있었다. 농약 성분이 함유된 동물용 의약품과 마이신 계통의 항생제도 나왔다. 비위생적인 축사에서 자란 축산물이 어떻게 친환경 인증표시를 받을 수 있었는지 과정을 살펴보며 문제점을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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