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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다시 뭉친 세시봉 친구들 “감동이에요”

등록 2011-01-31 18:10

조영남·송창식·윤형주·김세환
조영남·송창식·윤형주·김세환
조영남·송창식·윤형주·김세환
오늘밤 ‘놀러와’에서 콘서트
가수 조영남·송창식·윤형주·김세환. ‘세시봉’ 친구들이 다시 뭉쳤다. 지난해 9월 문화방송 <놀러와>(밤 11시15분)의 추석 특집 ‘세시봉’ 편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8.9%(에이지비닐슨 집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게시판에는 다시 불러 달라는 요청이 쏟아졌고, <놀러와> 출연 뒤 1월 한달 동안 17개의 공연이 잡히는 등 반향이 대단했다.

<놀러와>는 설 연휴 특집으로 이들을 다시 초대해 지난달 31일에 1부를 방영한 데 이어, 1일에 2부를 내보낸다. ‘세시봉’은 1960년대 말~70년대 초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감상실 이름이다. 당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이들은 이곳에 와서 팝 음악을 듣고 통기타를 치며 노래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장희 등이다.

31일 1부에서 ‘세시봉’을 찾아가 이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던 시청자들의 사연을 전하고 관객과 인터뷰한 데 이어, 2부에서는 본격적인 콘서트를 연다. 윤도현과 장기하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꼽는 송창식과 ‘담배 가게 아가씨’를 부른다. ‘렛잇비미’, ‘시 오브 하트브레이크’ 등 추억의 팝송과 각자의 인기곡 등 1, 2부 통틀어 총 40곡을 불렀다. 조영남 등 세시봉 멤버의 40년 친구인 이장희가 깜짝 손님으로 출연해 영화 <별들의 고향> 주제곡인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들려준다.

<놀러와>에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텔레비전에 함께 출연한 이들은 당시의 이야기와 추억의 노래로 708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톡톡 튀는 입담으로 이들이 생소한 젊은 시청자들도 지루하지 않았을 정도로 재미를 줬다. 모처럼 신구세대가 함께 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이날 방송은 지난 23일 공개녹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녹화에 참가한 관객들은 블로그 등에서 감동을 쏟아냈다. “최근 아이돌 중심의 빠르고 반복하는 리듬의 음악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세시봉’의 잔잔한 음악이 귀를 사로잡았다”, “통기타만으로 만드는 화음은 듣는 내내 아련한 과거를 떠오르게 하며 따뜻함을 선사했다.”

특히 “누구 하나가 기타를 들고 선창하면 약속이라도 한 듯 한명씩 자연스럽게 화음을 넣어 노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다. 한 블로거는 “40년 내내 같은 노래를 듣고 같이 노래하며 지금까지 함께하는 네 사람의 우정의 한 장면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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