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시스페셜 ‘츠카 코헤이와 김봉웅’(MBC 밤 11시5분)
재일한국인 천재 극작가 ‘쓰카 고헤이’의 인생
엠비시스페셜 ‘츠카 코헤이와 김봉웅’(MBC 밤 11시5분)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난 재일한국인 출신의 극작가 겸 연출가 쓰카 고헤이를 조명한다. 그의 또다른 이름은 김봉웅. 1943년 부모를 따라 일본 후쿠오카로 이주한 뒤 줄곧 일본에서 살았다. 그는 일본 청년 문화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1973년 희곡 <아타미 살인사건>으로 25살 최연소 나이에 기시다 희곡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소설, 영화, 드라마로 탄생해 작품성과 대중성도 인정받았다. 1982년에는 재일동포 작가 중 처음으로 일본 나오키 문학상을 받는 등 활약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7월, 62살에 세상을 뜨자 일본문학계는 충격에 휩싸였는데 한국에서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에서조차 의아해했다는데 이유가 뭘까. 그가 일본에서 어떤 활동을 했고 그의 작품 성격은 어떤지, 또 한국 배우들이 참여해 한국에서 선보인 연극 등을 살펴 작품세계와 인생 전반을 훑는다.
당신은 ‘죽음’을 아십니까
금요기획 ‘죽음에 관한 세 가지 시선’(KBS2 밤 11시5분) 죽었다고 판단하는 기준, 죽음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등 죽음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서울대 법의학과 이윤성 교수는 죽음은 일정한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생물학적 소실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샘 파니아 교수는 죽는 것과 사는 것의 중간 지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숨이 멈추는 것에서 심장이 멈추는 것으로 죽었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변했는데 앞으로는 또 어떻게 변할 것인지 알아본다. 영국 텔레비전 리얼리티 쇼에 나온 제이드 구디는 자궁암 진단을 받고 치료할 수 없자 자신이 죽는 과정을 텔레비전에서 공개했다. 두 아이에게 많은 돈을 남겨주려는 선택이었는데 찬반양론이 일었다.
단편 3부작 묶은 공모 판타지
독립영화관 ‘마녀의 관’(KBS1 밤 1시10분) 짧은 단편 3편을 묶은 3부작 공모판타지물. 1부는 고골 원작의 ‘비이’를 영화로 만드는 영화감독 피(P)와 여주인공의 이야기다. 피는 오디션에서 신인 여배우를 선발했는데 촬영 내내 느낌이 이상하다. 자신을 몰래 훔쳐보고, 알 수 없는 적개심도 갖고 있다. 피는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반항한다고 생각한다. 2부는 19세기를 배경으로 들판에서 만난 마녀를 때려죽인 주인공 호마가 주검 옆에서 사흘 동안 기도문을 낭독하는 이야기. 3부에서는 앞을 못 보는 앙리박이 극단음악 감독으로 활동하게 되고, 그의 무서운 비밀을 함께 사는 친구가 목격한다.
복수 다짐하는 바티아투스
스파르타쿠스 갓 오브 아레나(OCN 밤 12시) 툴리우스 일당에게 죽도록 맞은 바티아투스는 복수하려고 이를 간다. 그러나 도움 받으려고 했던 친구 솔로니우스마저 힘을 쓰지 못한다. 바티아투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로마의 힘 있는 재력가 바루스를 집에 초대하게 된 것이다.
금요기획 ‘죽음에 관한 세 가지 시선’(KBS2 밤 11시5분)
독립영화관 ‘마녀의 관’(KBS1 밤 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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