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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중심인물 정한뒤 궁합맞는 사람 불러…노총각 출연땐 ‘맞선 분위기’ 조성도

등록 2011-04-04 19:16

섭외에도 원칙이 있다
섭외는 누구 마음대로? 섭외에도 원칙이 있다. 무턱대고 머릿수를 채우는 게 아니다. 먼저, 화제가 되는 중심 인물을 정하고 그 사람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섭외한다. 아이돌 그룹, 개그맨, 나이, 세대 등 전체 조화를 생각해 마지막 세 집단을 정한다. 신인 아이돌이나 개그맨들은 미리 10~20명을 섭외해 놓고 콘셉트가 맞는 날 적재적소에 투입한다. 어른들이 많이 나오는 <세바퀴>는 가족 같은 인물 구성이다. 주요 초대 손님이 총각이면 맞선 보는 느낌이 들도록 여자 아이돌을 섭외하고 전원주, 사미자, 이정섭 등이 훈수를 놓으며 부모 노릇을 한다. <놀러와> <해피투게더> 등은 ‘세시봉’ 특집, ‘<위대한 탄생> 멘토’ 특집 등 매회 주제를 정해 적절한 인물을 섭외하는 ‘콘셉트 섭외’를 시도중이다.

출연료는 얼마? 진행자를 제외하고 게스트에게 주는 비용은 1회 총 제작비인 6000만원에서 30~40% 수준이다. 드라마나 광고 출연료보다 훨씬 적은데 보통 제작진에서 제시하는 비용을 그대로 받는 것이 관행이다. 게스트가 한 명 나오는 프로그램과 여러 명 나오는 프로그램의 출연료 정산방법은 다르다.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는 고현정이 나와도 김태원이 나와도 김연아가 나와도 몇백만원으로 출연료가 같다. 아이돌부터 중견연기자까지 두루 나오는 <강심장>은 데뷔 연차 등을 고려해 30만원부터 최고 300만원까지 준다.

“이경규, 차승원씨 나와주세요” 섭외는 어려워도 일단 나오면 열심히 참여하는 게스트를 선호한다. 언제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시켜도 조화를 이루는 이효리, 박신양, 빅뱅 승리 등이 대표적이다. <런닝맨> 남승용 책임피디는 “이효리는 일단 나오면 어떤 프로그램에서든 망가지며 열심히 해 모든 피디들이 섭외 1순위로 꼽는다”고 말했다. 열 번 찍어도 안 넘어가는 게스트도 있다. <세바퀴> 박현석 피디는 주시청층인 주부들이 좋아하는 남진과 양준혁을 각기 1년 넘게 섭외중이고, <강심장> 박상혁 피디는 이경규를 가장 섭외하기 어렵다고 꼽았다. 차승원도 여러 프로그램에서 섭외요청이 쏟아지는데 쉽게 응하지 않는 대표적인 배우. 이병헌, 장동건 등 한류스타는 나오면 시청률이 올라가지만 ‘모시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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