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
[방송가 이모저모]
엠비시라이프 '손미나의 리얼투어'
엠비시라이프 '손미나의 리얼투어'
◇…‘여행가고 싶어.’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직장인이라면 하루에도 열두번 떠오르는 생각. 그러나 먹고살기 바쁜 현실은 생각처럼 낭만적이지 않다.
엠비시라이프가 29일부터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손미나의 리얼투어! 갈 데까지 가보자!>는 이런 직장인의 마음을 담았다. 아나운서 출신으로 여행책도 낸 손미나가 스페인을 둘러보는 콘셉트는 여느 여행 프로그램과 비슷한데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할지는 시청자와 함께 정한다.
손미나는 트위터(@minaminita)에 여행 장소와 상황을 실시간 전하고 트위터에 올라오는 시청자 의견을 참고해 다음 일정을 계획한다. 트위터에 ‘오늘 바르셀로나에 갑니다’라고 쓰면 트위터 사용자들이 ‘제 추억이 있는 00에 가주세요’라거나 ‘FC바르셀로나 구장에 가주세요’라고 올린 의견을 참고해 가능한 것들은 실천하는 것이다.
5일부터 16일까지 스페인에 머무는 손미나는 FC바르셀로나 구장을 찾아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직접 만났고, ‘장미꽃을 들고 춤을 춰주세요’라는 트위터 사용자의 의견을 참고해 플라멩코도 배웠다.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이들의 마음을 보듬으니 반응도 좋다. 손미나가 한번 글을 올리면 많게는 100건 정도 의견이 올라온다고 한다. 구자민 피디는 “단순히 보고 느끼는 여행을 넘어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여행을 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손미나의 리얼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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