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방송가 이모저모

가수 임재범

맹장수술 임재범 ‘나가수’ 다시 설까

맹장수술을 받은 가수 임재범(사진)이 23일 문화방송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재범은 16일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 갔고, 급성맹장염 진단으로 맹장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가수다> 신정수 피디는 20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임재범이 23일 녹화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임재범이 노래를 부를지는 당일 상태를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한달 결방 뒤 1일 다시 시작한 <나는 가수다>에 합류하면서 단숨에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가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노래 ‘너를 위해’는 온라인 음악사이트 소리바다 등에서 5월 첫째 주 주간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2000년에 발표한 노래가 11년 만에 한국방송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임재범이 ‘너를 위해’를 부르는 무편집 영상을 공개했더니 조회수가 8일 만에 403만건이 넘었다고 한다.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 자체도 화제였다. 데뷔하고 20여년간 텔레비전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방송 초반 아내가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까지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내가 아내의 병을 키웠을 수도 있다”며 “저작권료만 받으며 월 100만~200만원으로 생활해야 했다”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카리스마 넘치고 당당하게만 보이던 임재범의 사연에 시청자들이 안타까워하며 응원했다.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스트레스도 받았던 듯 보인다. 문화방송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사생활이 노출되고 다른 가수와 경쟁해 순위를 정하는 데 대해 초반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TV, 대학생들 외모 토론

◇…한국정책방송 케이티브이(KTV)에서 방영하는 <캠퍼스 토론-청년 통하라>는 대학생들이 주제를 정해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은 물론 패널, 관객까지 모두 대학생들로 구성한다. 지난 3월31일 경희대에서 ‘인문학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4월30일 한양대학교에서 ‘스펙 쌓기 열풍 득인가, 실인가’에 대해 토론했다. 오는 31일 방송에서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재학생들이 ‘외모 지상주의 경쟁력인가, 차별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학교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만나 현장 여론을 듣고 트위터 등에 올라온 의견 등도 소개한다. <캠퍼스 토론-청년 통하라>는 매달 마지막 날 밤 10시30분에 녹화방영한다.

남지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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