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극장 ‘눈물의 왕자’(교육방송 밤 12시5분)
1950년대 정치적 격변기에 만난 네 중년의 삶
금요극장 ‘눈물의 왕자’(교육방송 밤 12시5분) 2009년 나온 대만 영화. 1950년대 대만을 배경으로 혼란스러운 정치적 격변기를 겪어야 했던 네 사람의 삶을 조명한다. 1949년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국민당은 대만으로 쫓겨나듯 도망쳐 나온다. 당시 국민당 치하 대만에서는 공산당에 대한 증오가 팽배했다. 1950년부터 54년까지 공산당 스파이라는 혐의로 3천명이 처형당했고 8천명이 투옥되었다. <눈물의 왕자>는 이 공포의 시대를 살아간 네 사람의 이야기다. 네 명의 중년 남녀의 삶을 뒤쫓으며 그들이 서로 얽히는 과정에서 당시의 시대상을 드러낸다.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배신과 타협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정치적 격변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복잡한 심경을 차분한 내레이션으로 전달한다.
9·11테러 당시 뉴욕시장의 하루
다큐10+ ‘뉴욕 시장의 2001년 9월11일’(교육방송 밤 11시10분) 9·11테러가 일어난 지 10년이 흘렀다. 2001년 9월11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사상 초유의 테러가 났을 때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사람들을 지시하며 현장 수습을 이끌었다. 그의 입을 통해 상황을 들여다본다. 그는 친구들과 아침 식사를 하던 중 테러가 일어났다는 보고를 받았고, 곧바로 세계무역센터로 향했다. 시장이 현장에 직접 나선 일은 이후 논쟁을 불러온다. 소방당국과 경찰의 지휘본부를 따로 두게 해 지휘체계 이원화를 허용한 것도 논쟁을 불러왔다. 시장은 경찰과 소방관의 임무가 서로 다르고 추가 테러에 대비해야 했다고 말했지만, 몇몇 사람들은 지휘체계 이원화 때문에 뉴욕 소방관들의 희생이 커졌다고 그를 비난한다.
착각하게 하는 이성의 거짓말
투룸(엘르앳티브이 밤 10시) 여자 셋과 남자 셋이 출연해 경험담을 섞어 가며 남녀의 견해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나를 착각하게 하는 이성의 말이나 행동, 알면서 속아주는 귀여운 거짓말 등 착각과 거짓말에 관한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또 아나운서 스타일을 좋아하는 남자와 어울리지 않는 화장을 하고 다니는 여자 등 안목과 취향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한다.
방글라데시인 칸의 한국 귀화기
세상 사는 이야기(한국방송1 저녁 7시30분) 칸 무하마드 아사두즈만(사진)은 15년 전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에 왔다. 건설회사 노동자로 일하는 그는 한국 사람보다 한국 가요를 더 잘 알고 부를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는 올해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우연히 외국인 노동자 역으로 영화에 출연한 뒤 예능프로그램에 나갈 정도로 유명해졌다. 자신의 끼를 발견한 그는 주말이면 시골 마을에 노래를 부르러 다닌다. 자기 노래를 듣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
다큐10+ ‘뉴욕 시장의 2001년 9월11일’(교육방송 밤 11시10분)
방글라데시인 칸의 한국 귀화기
세상 사는 이야기(한국방송1 저녁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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