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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강호동 빈자리 채워라” 방송가 비상

등록 2011-09-13 20:19수정 2011-09-14 10:13

사진 맨 위부터 문화방송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한국방송 <해피선데이-1박2일>(한국방송2), 에스비에스 <강심장>, <놀라운 대회 스타킹>
사진 맨 위부터 문화방송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한국방송 <해피선데이-1박2일>(한국방송2), 에스비에스 <강심장>, <놀라운 대회 스타킹>
잠정 은퇴로 간판프로 구멍
9월 방송분량 차질 없지만
진행자 교체 등 변동 불가피
방송인 강호동(41)이 세금 과소 납부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과 관련해 9일 잠정 은퇴를 선언하면서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호동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은 당장 다음 녹화부터 새 진행자를 찾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강호동을 대신할 만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지상파 3사에서 강호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문화방송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사진 맨 위부터), 한국방송 <해피선데이-1박2일>(한국방송2), 에스비에스 <강심장>,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 4개로 모두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4개 프로 모두 녹화 체제라 9월 방송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각 방송사는 밝히고 있지만, 진행자를 교체하거나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등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호동이 초대 손님을 직접 인터뷰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인 <무릎팍 도사>를 만드는 문화방송 원만식 책임피디는 “우리가 제일 난감한 상황”이라며 “방법을 찾으려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킹>을 제작하는 에스비에스 이창태 책임피디는 “<스타킹>은 10월 첫째 주 방송분까지 녹화가 끝난 상태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동안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걸맞은 새 진행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방송 <1박2일>은 강호동을 뺀 5인 체제로 올 연말까지 운영된다. <1박2일> 한경천 책임피디는 “5명 체제로 가되 ‘한민족 문화유산 답사기’ 등 민족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특집을 많이 할 것”이라며 “강호동을 대신할 진행자 역할을 할 인물은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강심장>은 이승기 단독 체제로 갈지 새 진행자를 기용할지를 고민중이라고 이 프로그램 제작을 맡고 있는 박상혁 피디는 밝혔다. <스타킹>은 새 진행자로 김용만이나 신동엽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상파 피디는 “모든 프로그램들이 강호동의 진행력에 기댔기 때문에 대안을 찾거나 찾았더라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세금 탈루 사실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이 ‘강호동 퇴출 서명운동’을 벌이자 9일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며 잠정 은퇴 뜻을 밝혔다. 강호동의 은퇴에 대해 예능 피디들은 한결같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한 지상파 피디는 “강호동은 시청자 의견을 늘 중시했다. 시청자들의 부정적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방법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태 책임피디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인 만큼,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동의 복귀 시기를 두고도 방송가에선 추측만 무성하다. 내년 봄 에스비에스의 주말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과 종합편성채널로 갈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함께 제기된다. 한 지상파 피디는 “어디로 언제 어떻게 돌아올지는 강호동만 알 것”이라며 “여론이 좋아지면 더 빨리 돌아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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