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0일 연속 3부작
“내년4월엔 김구 방송”
“내년4월엔 김구 방송”
<한국방송>(KBS)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집중 조명한 3부작 다큐멘터리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초대 대통령 이승만>(이승만 특집)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연속 방영하기로 했다.
한국방송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28일부터 매일 밤 10시 이승만 특집 3부작(각 60분)을 차례로 내보낸다고 밝혔다.
한국방송에 따르면 이승만 특집은 고종 폐위 사건과 그의 ‘외교독립운동’ 등을 다룬 ‘1부 개화와 독립’, 남한단독정부 수립과 반민특위 해체 등의 내용이 담긴 ‘2부 건국과 분단’, 그의 전후복구 업적과 부정선거 논란을 소개하는 ‘3부 6·25와 4·19’로 이뤄진다.
한국방송은 원래 광복절이던 지난 8월15일부터 이승만 특집 5부작을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방영을 늦춰왔다.
배재성 한국방송 홍보실장은 “그동안 프로그램 제작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방송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제작진이 25일까지 제작을 완료할 수 있다고 해 28일부터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은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 기획의 두번째 주인공을 백범 김구 선생으로 정하고, 상해임시정부 수립일인 내년 4월13일께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한국방송 쪽이 다시 내놓은 구성안을 보면, 찬양에 치우쳤던 기존 안이 고쳐진 흔적은 있다”면서 “그래도 (찬양·비판의) 분량과 접근 방식의 문제는 남기 때문에 전문 연구자들의 자문을 받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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