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오늘의 하이라이트

당나라 황실 여인들의 암투 그린 ‘중국 사극’

미인천하(중화티브이 밤 11시) 첫 방송. 당나라 제3대 이치 황제(재위 649~683) 시기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궁궐에서 벌어지는 권력암투를 그린 중국 드라마. 지난해 중국 지상파 <안후이티브이>에서 방영했다. 황후 자리에 오르려고 계략을 일삼는 무미랑(장정)과 궁의 기이한 사건을 파헤치는 여자 수사관 하란심아(이소로), 사랑의 상처를 지닌 신비한 인물 명숭엄(명도)이 주인공. 세 인물이 얽히면서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그 사이 싹트는 복잡미묘한 감정이 재미 요소다. 왕예군은 15살에 진왕 이치와 혼인해 진왕비에 책봉된다. 왕예군은 7년 뒤 이치가 황제에 등극하자 황후의 자리에 앉지만 아이가 안 생겨 둘은 차츰 사이가 멀어진다. 입궁한 지 얼마 안 되어 공주를 낳은 무미랑이 계략으로 황후 자리를 빼앗고 왕예군을 모함해 사지로 몰아넣는다.

첩첩산중 ‘충북 한지마을’ 가다

한국기행 ‘충북 청원’(교육방송 밤 9시30분) 1부 ‘충북의 동막골 벌랏마을’ 편.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 벌랏마을은 첩첩산중 오지 마을이다. 이틀에 한번 들어오는 이동슈퍼 트럭이 마을 사람들의 유일한 상점이다. 마을에 슈퍼는 없지만 주민들은 주변 산천을 이용해 먹을거리를 구한다. 닥나무로 횃불을 밝혀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다. 이곳 사람들은 닥나무 한지를 제조해 생계를 이어왔다고 한다.

냉혹한 가요계 담은 아이돌 영화

미스터 아이돌(캐치온 밤 11시) 아이돌그룹의 이야기로 가요계의 현실을 조명한 한국 영화. ‘미스터 칠드런’은 이유진(지현우), 지오(박재범), 현이(장서원), 리키(김랜디)로 구성한 4인조 그룹. 아이돌이 되기에는 2% 부족한 이들은 독설을 일삼는 프로듀서 오구주(박예진)의 혹독한 훈련으로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른다. 가요계의 거물 사희문(김수로)은 미스터 칠드런을 가요계에서 내쫓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유방암 조기 진단과 치료법은

100세 건강스페셜(에스비에스 낮 12시30분) 건국대 유방내분비외과 양정현 교수, 울산대 유방내분비외과 손병호 교수가 출연해 검사법, 치료법, 수술 후 관리 등 유방암에 관해 이야기한다. 유방암은 갑상샘암에 이어 국내 여성 암 2위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핑크 리본’을 달고 거리행진을 하는 등 유방암 관련 행사가 열린다.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암환자는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대평원 유목민의 삶

다큐프라임 ‘아시아 대평원’(교육방송 밤 9시50분) 6부작 중 1부 ‘프롤로그, 바람과 생명의 땅’ 편.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초원으로 이뤄진 대평원 지역인 유라시아 스텝. 그중에서 아시아 대평원 일대는 1990년대 초까지 옛소련에 속해 외부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땅이다. 검독수리, 말똥가리, 독수리 등 우리나라를 찾는 맹금류의 최대 번식지이기도 하다. 아시아 대평원을 삶의 터전으로 사는 늑대, 여우 등 야생동물과 유목민의 삶을 조명한다. 나무가 자랄 수 없고 농사도 지을 수 없는 땅에 춥고 혹독한 기후, 광활한 초원에서 유목민들은 이동 목축을 하며 산다. 이곳에도 개발 바람이 일고 있다. 이곳에 발을 디딘 외부인과 야생동물, 애초부터 거주해온 유목민의 갈등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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