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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동화 읽으면 기운 나니 진짜 힐링프로죠”

등록 2012-07-12 19:32

배우 강성연씨
배우 강성연씨
배우 강성연씨, ‘EBS 라디오’ 낭독 프로그램 100회 진행 맞아
“동화를 읽다보면 동화 속 아이로 ‘빙의’돼 순수해져요. 낭독 뒤에는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에요.”

매일 오전 10시 감성적 목소리로 동화책과 시를 읽어주는 배우 강성연(36·사진)씨는 ‘낭독의 힘’에 푹 빠져 있었다. 그가 디제이로 활약 중인 <교육방송>(EBS) 라디오(에프엠 104.5㎒) ‘어른들을 위한 동화’와 ‘시 콘서트’가 13일로 100회째를 맞는다. 지난 9일 서울 우면동 교육방송 방송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두 시간 진행하고 나면 단편 드라마 한 편, 녹음 한 번 하면 한 시즌의 미니시리즈를 찍은 것 같고요.” 하지만 이날도 2시간 생방송과 2시간 녹음을 마친 그에게 피곤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표정이나 눈빛 없이 오로지 목소리로만 감정을 전달해야 하잖아요. 그러니 감정 소모가 크지요. 그런데 신기한 게요….” 순간 그의 눈이 반짝 빛났다. “낭독을 하다보면 어느샌가 기운이 번쩍 난다는 거예요.” 그는 이게 진정한 힐링(치유) 프로그램 아니냐고 했다. “동화책 <마당을 나온 암탉>을 낭독할 때는 너무 많이 울었어요. 엔딩곡으로 나윤선씨의 ‘어린 물고기’가 흐르는데 생방송 도중 ‘엉엉’ 소리까지 냈지 뭐예요. 좀 어색했죠. 그런데 청취자 분들이 같이 울면서 ‘잎싹이 하늘로 잘 갔을 거예요, 서운해 마세요’라며 위로를 해주셨어요.”

삐삐, 빨간머리 앤, 어린 왕자…날마다 즐거운 연기 변신을 하고 있는 그이지만 3년째 쉬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의욕은 여전했다. 지난 1월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씨와 결혼한 그는 유명 배우로서의 ‘페르소나’(밖으로 보여주는 모습)를 벗고 ‘생활인’이 되고 있다며 2세를 갖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다고 했다. ‘보보’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도 한 그는 올 겨울 남편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을 내기로 했다. 낭독 경험을 살려 태교를 위한 동화와 시 낭송집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사진 싸이더스에이치큐(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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