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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피디수첩 작가 전원해고는 양심에 대한 탄압”

등록 2012-08-06 19:38

이금림 이사장 등 방송작가협회
창립 40년만에 첫 규탄집회
한국방송작가협회는 6일 <문화방송>(MBC)의 ‘피디수첩’ 작가 전원 해고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각 분야 방송작가들이 참여하는 협회 차원의 집회는 1970년 협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방송작가협회 회원 12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사옥 앞에서 해고 작가 전원 복귀와 문화방송의 공식 사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이들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문화방송을 상대로 전면적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금림 협회 이사장은 “피디수첩 작가 6명을 아무런 통보도 없이 일시에 전원 해고시킨 점은 단순히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작가적 양심에 대한 탄압이라고 판단했다”며 “지난 31일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과 면담을 요청하고 3일까지 답을 달라고 했지만 전혀 응답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대장금>·<선덕여왕>·<뿌리깊은 나무>를 집필한 김영현 작가는 “문화방송이 말하듯 피디수첩이 편향적이었다면 시청자의 외면으로 오래 전에 폐지됐어야 했다”며 “문화방송이 피디수첩을 없애지 못하는 것 자체가 피디수첩이 공정하고 시청률까지 담보하는 프로그램이란 의미”라고 강조했다. <거짓말>과 <그들이 사는 세상>의 노희경 작가는 “작가의 생존권 말살뿐 아니라 방송의 생존 이유를 말살하는 데 이번 사태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달> 김운경 작가, <황금어장> 최대웅 작가, <붕어빵> 곽상원 작가 등도 집회에 참가해 해고 작가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이승준 피디 등 <피디수첩> 피디들도 집회에 함께했다.

현재까지 <피디수첩> 작가들의 복귀를 요구하며 <피디수첩> 집필 거부를 선언한 작가는 현재 900여 명에 이른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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