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희선(35).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드라마 ‘신의’로 안방극장 복귀하는 김희선씨
결혼·출산 ‘아줌마’ 로 6년만에 출연
9살 연하 상대역 이민호씨와 호흡
김종학 피디·송지나 작가 작품 기대 “제 촬영 분량 중 거의 절반에서 욕을 해요. 욕하는 게 굉장히 어렵지만, 좀 더 맛깔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6년 만에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 탤런트 김희선(35·사진)씨는 9일 서울 목동 <에스비에스>(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신의> 제작 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 설명자료에서 그가 맡은 배역의 프로필 첫 문장에도 욕이 들어 있다. “뭐? 고려시대, 공민왕? 아주 지랄들을 하세요.” 김씨는 드라마에서 돈만 밝히는 성형외과 의사 ‘유은수’로 나온다. 현대로 시간이동한 고려 공민왕의 근위대장 최영(이민호)이 유은수를 1352년 시점으로 데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은수는 무서운 사람인 기철(유오성)한테도 마음껏 욕을 하는데요. 에프(F)로 시작하는 영어 욕을 하면 고려시대 사람들이 저한테 겁을 먹는 식이에요” 결혼 뒤 처음으로, 그것도 6년 만에 나선 드라마 촬영이지만 김씨는 어색하기보다는 유쾌해 보였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제작 발표회 내내 웃었고, 9살 연하의 상대역 이민호씨와 농담을 하며 폭소를 연발했다. “쉬다 나와서 감을 잃었을까봐 신경이 쓰이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워낙 민호씨가…” 이렇게 말하던 김씨는 갑자기 큰 웃음을 터뜨렸다. “민호씨가 많이 동안(어려 보이는 얼굴)은 아니죠? 감사하게도. 민호씨가 26살인데 원래 주로 교실 뒷자리에 앉는 키 큰 분들이 굉장히 성숙해 보이죠.” 김씨는 이번 배역에 대해 “워낙 오랜만이라 어색하긴 하지만 지금까지 맡았던 배역 중 가장 나와 비슷한 것 같다”며 “자기 생각이 뚜렷하고 거침 없이 표현하는 부분이 굉장히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추적자>의 후속 월화 드라마로 8월13일 첫 방송을 하는 <신의>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의 ‘황금 콤비’ 김종학 피디와 송지나 작가가 다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날 김종학 감독은 “사람의 병을 고치는 사람이 의사라면, 썩어빠진 세상을 바르게 만들어 주는 사람은 진정한 ‘신의’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대통령을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점을 반영해 드라마에서 (그런 상을) 그려봤다”고 설명했다. 글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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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연하 상대역 이민호씨와 호흡
김종학 피디·송지나 작가 작품 기대 “제 촬영 분량 중 거의 절반에서 욕을 해요. 욕하는 게 굉장히 어렵지만, 좀 더 맛깔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6년 만에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 탤런트 김희선(35·사진)씨는 9일 서울 목동 <에스비에스>(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신의> 제작 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 설명자료에서 그가 맡은 배역의 프로필 첫 문장에도 욕이 들어 있다. “뭐? 고려시대, 공민왕? 아주 지랄들을 하세요.” 김씨는 드라마에서 돈만 밝히는 성형외과 의사 ‘유은수’로 나온다. 현대로 시간이동한 고려 공민왕의 근위대장 최영(이민호)이 유은수를 1352년 시점으로 데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은수는 무서운 사람인 기철(유오성)한테도 마음껏 욕을 하는데요. 에프(F)로 시작하는 영어 욕을 하면 고려시대 사람들이 저한테 겁을 먹는 식이에요” 결혼 뒤 처음으로, 그것도 6년 만에 나선 드라마 촬영이지만 김씨는 어색하기보다는 유쾌해 보였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제작 발표회 내내 웃었고, 9살 연하의 상대역 이민호씨와 농담을 하며 폭소를 연발했다. “쉬다 나와서 감을 잃었을까봐 신경이 쓰이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워낙 민호씨가…” 이렇게 말하던 김씨는 갑자기 큰 웃음을 터뜨렸다. “민호씨가 많이 동안(어려 보이는 얼굴)은 아니죠? 감사하게도. 민호씨가 26살인데 원래 주로 교실 뒷자리에 앉는 키 큰 분들이 굉장히 성숙해 보이죠.” 김씨는 이번 배역에 대해 “워낙 오랜만이라 어색하긴 하지만 지금까지 맡았던 배역 중 가장 나와 비슷한 것 같다”며 “자기 생각이 뚜렷하고 거침 없이 표현하는 부분이 굉장히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추적자>의 후속 월화 드라마로 8월13일 첫 방송을 하는 <신의>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의 ‘황금 콤비’ 김종학 피디와 송지나 작가가 다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날 김종학 감독은 “사람의 병을 고치는 사람이 의사라면, 썩어빠진 세상을 바르게 만들어 주는 사람은 진정한 ‘신의’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대통령을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점을 반영해 드라마에서 (그런 상을) 그려봤다”고 설명했다. 글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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