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방송 하이라이트

아우슈비츠 기억하는 ‘두 개의 앨범’

다큐10+(교육방송 밤 11시20분) ‘아우슈비츠의 두 얼굴’ 편. 나치 독일의 유대인 말살 정책이 절정에 달했던 1944년 5월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담은 두 개의 앨범을 통해 당시 가해·피해자의 상반된 풍경을 소개한다. 수용소의 어린 생존자 릴리 제이콥이 발견한 앨범에는 1944년 5월 헝가리 유대인의 호송차량이 아우슈비츠에 도착한 직후의 하차장 모습이 담겨 있다. 가스실에서 처형되기 몇 시간 전의 장면이다. 2007년에 발견된 나치 친위대 장교 카를 회커의 앨범에는 아우슈비츠 근교 휴양시설 솔라휘테에서 여가를 즐기는 친위대 장교들의 모습이 담겼다. 릴리의 앨범은 전범 재판에서 아우슈비츠의 친위대를 고발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쓰였다. 그러나 1960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아우슈비츠 재판의 결과 한 명만 유죄 선고를 받았다. 독일은 전쟁 뒤 어떻게 죗값을 치르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었는지 살펴본다.

8조 예산 차기 전투기 사업 점검

시사기획 창(한국방송1 밤 10시) 총 도입 비용만 8조3000억원의 예산이 드는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인 차기 전투기(FX) 사업을 점검한다. 이 사업에는 미국 보잉사의 F-15SE, 록히드마틴의 F-35,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의 유로파이터 등 3개 기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제안서 평가의 적합성과 가격 협상의 문제점들을 따지고, 혈세를 낭비하지 않는 합리적 무기 도입 방안을 고민해본다.

희귀병 앓는 세 살 현아의 고통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스비에스 오후 5시35분) 세 살 현아는 이영양성수포성 표피박리증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유전적으로 피부를 생성해주는 단백질에 이상이 생겨 사소한 외상에도 수포가 형성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는 환자의 통계 자료가 없을 정도로 희귀병이다. 현아는 물체에 살짝 닿기만 해도 물집이 잡혀 온몸을 붕대로 감고 생활한다. 물집이 식도까지 번져 잘 먹지도 못해 몸집이 또래보다 작다.

로봇공학계의 젊은 천재 데니스 홍

디 이너뷰 ‘데니스 홍’(아리랑티브이 오전 9시) 미국 버지니아공대 교수인 데니스 홍이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인기를 끌었던 그의 로봇 작품들과 로봇공학자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준다. 그는 미국 과학 잡지 <파퓰러 사이언스>가 꼽은 ‘과학을 뒤흔드는 젊은 천재’ 10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인간형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어린 시절 영화 <스타워즈>를 보고 로봇과학자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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