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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공남> <뿌나> <해품달> 맞붙었다…누가 웃을까

등록 2012-08-28 16:48수정 2012-08-28 16:48

맨위부터 <뿌리 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 <공주의 남자>
맨위부터 <뿌리 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 <공주의 남자>
2012 서울국제드라마어워즈
방송3사 사극 3편
시리즈·시리얼 부문 진출
 30일 열리는 2012년 서울국제드라마어워즈에서 공중파 방송 3사간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작년 말과 올해 초에 걸쳐 인기리에 방영됐던 방송 3사의 사극 3편이 한꺼번에 시리즈·시리얼 부문 본심에서 맞붙었다.

 지난해 7월20일 <한국방송>(KBS)의 <공주의 남자>로 시작된 퓨전 사극 열풍은 그해 10월5일 <에스비에스>(SBS)의 <뿌리 깊은 나무>, 올해 1월4일 <문화방송>(MBC)의 <해를 품은 달> 등으로 마치 바통을 잇듯 화제를 뿌리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에서 성공을 거뒀다. 특히 세 작품 모두 사극이되 정통 사극과는 조금씩 다른 형태를 취하며 퓨전 사극 열풍을 이끌었다.

 대중성에서는 <해를 품은 달>이 압도적이다. <공주의 남자>와 <뿌리 깊은 나무>도 각각 25% 수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해를 품은 달>의 시청률은 40%를 넘어섰다. 하지만 국제 시상식에서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붙어 봐야 안다”는 게 서울국제드라마어워즈 쪽 설명이다.

 실제로 예심에서는 <뿌리 깊은 나무>가 다른 작품에 비해 약간이나마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극화하기 어려운 한글이란 소재를 이용해 한글의 우수성을 외국인들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롭게 드라마로 풀어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한석규 등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 극본 등 3박자가 잘 어우러진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공주의 남자>는 ‘조선시대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설정으로 어느 나라 사람들이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인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국제적 시상식에 출품하는 작품의 특성이 많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허구가 아닌 역사적 근거를 갖춘 이야기 구조라든가 화려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보탰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은 뛰어난 연출 감각이 부각됐다. 처용무를 재해석해 탈춤과 접목시킨 점이라든가, 지붕 위에서 내시가 꽃가루를 흩뿌려주는 장면 등이 마치 연극과 같은 느낌으로 흥미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예심 심사위원을 맡은 윤흥식 동서울대 공연예술학부 교수는 “세 작품 모두 완성도가 매우 높아 각각 시기를 달리해 본심에 진출했다면 모두 상을 탈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에는 한국과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 등 45개국에서 201편이 출품됐다. 14개국 작품 24편이 본심에 올랐고, 단편, 시리즈·시리얼,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작품상이 선정된다. 전 부문을 통틀어 대상 수상작이 가려진다.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30일 저녁 5시30분부터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리며 <한국방송> 2채널이 생중계한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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