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방송 하이라이트

김기덕, 그는 왜 이단아 취급받았나

수요기획 ‘리얼-김기덕’(한국방송1 밤 11시40분) <피에타>로 베네치아(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김기덕 감독의 인생 역정과 영화인으로서의 삶을 조명한다. 김 감독은 국외에서는 꽤 인정받는 축이었지만 국내에서는 그리 조명을 받지 못해왔다. 괴팍한 기인 이미지도 강했다. 하지만 악전고투를 거듭하며 저예산 영화를 만들어왔고, 이제 그 미학적 성취가 본격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그런 김 감독의 일상도 따라가본다. 직접 지은 집에는 화장실도 없다. 집 안에 텐트를 쳐놓고 그 안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밥을 해먹고, 텃밭을 가꾸며 4년째 살고 있다. 15살 때부터 공장일을 시작한 그는 “잘나가는 친구가 부러웠다”며 악착같이 살아온 과거를 되돌아본다. 그의 17년 영화 인생은 실패와 이단아 취급을 딛고 거장으로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그는 고독한 삶 속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며 “이제부터는 좀 비워가려고 한다”고 말한다.

29년지기 목관 5중주팀 ‘여음’

클래식 오디세이(한국방송1 밤 12시35분) 목관 5중주팀 ‘여음’이 출연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준다. ‘여음’은 청중뿐 아니라 연주자 자신도 음악을 즐기기를 꿈꾼다는 의미다. 10대 때 처음 만나 29년째 함께 연주해 온 여음의 연주자들은 눈빛만 봐도 서로 속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세계 음악 여행’ 꼭지에서는 스코틀랜드의 풍광을 담은 ‘초원 너머 종소리’를 감상해본다.

숨가쁜 ‘동물원 수의사’ 24시

극한직업(교육방송 밤 10시50분) ‘야생동물 수의사’ 편. 339종 2600여마리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동물원에는 그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수의사들이 있다. 초식동물에서 육식동물, 파충류, 양서류, 조류, 어류까지 다양한 동물들과 생활하다 보니 응급상황도 시시각각 터진다. 게다가 야생의 본능을 가진 동물을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다. 동물들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24시간을 보내는 야생동물 수의사들을 만나본다.

16살 차이 개그맨 박세민 부부

좋은 아침(에스비에스 오전 9시10분) 16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개그맨 겸 영화감독 박세민 부부의 신혼 이야기를 들어본다. 어린 아내 이경흔씨를 ‘쟁취’한 박세민의 애교법과 이들의 깨소금 쏟아지는 신혼집이 공개된다. 결혼식도 올리기 전에 혼인신고부터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 16살 나이 차를 극복하기 위한 박세민의 지극한 노력, 남편을 동안으로 변화시킨 아내 이씨의 노하우 등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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