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엔 과세·자본엔 면세 ‘두 얼굴의 세금정책’
시사기획 창 ‘세금 불공정 보고서’(한국방송1 밤 10시) 근로소득과 자본이득에 대한 불균형한 과세의 문제점을 짚는다. 한국은 노동을 통해 돈을 벌면 꼬박꼬박 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자본 투자로 돈을 벌면 각종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프로그램은 이런 과세 방식은 굴릴 돈이 있는 부유층에게 훨씬 유리해 중산층에게는 일을 하지 말라고 부추기는 격이라는 미국 조세 전문가의 말을 전한다. 한국은 이처럼 자본이득에 대한 면세 특혜가 남발돼 전체 세수의 소득세 비중이 16%대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꽤 낮은 편이다. 더구나 특권층의 잇단 탈세와 솜방망이식 처벌은 빠짐없이 세금을 내고 살아가는 일반인에게 심한 박탈감을 안기고 있다. 이런 국민 정서와는 무관하게 세무 당국은 과세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탈세를 잡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받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핀란드의 조세 제도는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도 비교한다.
해발 5199m 케냐 최고봉의 비경
세계테마기행(교육방송 밤 8시50분) ‘동아프리카 지구대 기행, 케냐’ 4부작 가운데 2부. 케냐의 산은 최고 높이가 5199m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킬리만자로 다음으로 높다. 최고봉인 바티안피크를 비롯해 4900m 안팎의 높은 봉우리가 10여개나 된다. 케냐 산으로 향하는 길에서 낮에는 적도의 태양,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와 싸워가며 고도에 따라 희귀한 고산식물들이 산비탈을 뒤덮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한쪽 뇌 없는 성인이의 투병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스비에스 오후 5시35분) 성인이는 한쪽 뇌가 없는 선천성 뇌 질환인 열뇌증을 앓고 있다. 열뇌증이란 뇌에 공간이 생겨 그 속에 뇌척수액이 차는 중추신경계의 매우 희귀한 병이다. 열뇌증으로 인해 머리 둘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눈이 아래로 처져 한 차례 눈 수술까지 받은 성인이는 지적장애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건강하게 나아주지 못해 미안한 엄마는 성인이가 커갈수록 걱정이 앞선다.
결혼이민자 아키의 시누이 사랑
멜로다큐 가족(오비에스 밤 11시5분) 추석 특집으로 다문화 가정 이야기 ‘방글라데시에서 온 행복한 아키씨’가 방영된다. 7년 전 자신의 고향인 방글라데시를 떠나 남편 이기수씨만을 믿고 한국으로 시집온 아키는 늘 곁에서 꼼꼼히 챙겨주고 아껴주는 시누이 이복선씨를 더 사랑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아키는 드라마를 볼 때마다 올케를 괴롭히는 시누이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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