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대선 앞둔 방송3사 정통사극으로 승부한다

등록 2012-09-27 18:25

SBS 드라마 대풍수
SBS 드라마 대풍수
SBS, 조선건국 뒷얘기 ‘대풍수’
MBC ‘마의’, KBS ‘대왕의 꿈’ 등
대선효과, 사극열풍으로 이어질까
정통 사극이 몰려온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약속이나 한듯 월화극과 수목극, 주말극으로 사극을 각각 편성했다. 올해 말 대선을 의식한 편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에 관심이 집중되면 왕조 창업이나 권력투쟁, 지도자의 활약을 소재로 한 사극에도 눈길이 쏠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에스비에스>(SBS)는 10월10일 첫 방송을 하는 <대풍수>(사진)의 제작발표회를 26일 열었다. <대풍수>는 고려 말을 배경으로 조선 건국의 뒷얘기에 초점을 맞춘다. 제작비가 200억원 투입된 이 드라마는 이성계(지진희)가 나라를 세우는 과정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한 도사들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당대 최고의 도사 지상 역을 맡은 지성은 드라마가 “대선을 앞두고 건국과 지도자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방송>(KBS) 1텔레비전이 지난 8일 방영을 시작한 <대왕의 꿈>은 제목부터 대권과 밀접한 분위기를 풍긴다.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를 건설한 신라의 태종 무열왕(최수종)과 김유신(김유석) 등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신창석 피디는 제작발표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상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방송>(MBC)은 지난 24일 <마의>의 제작발표회를 했다. 미천한 신분의 조선 수의사인 마의가 왕을 치료하는 어의가 된다는 내용으로 조승우가 주연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10월1일 첫 회가 방영된다.

세 드라마의 방영 시기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과 투표일인 12월19일을 끼고 있다. <대풍수>는 36부작, <대왕의 꿈>은 80부작, <마의>는 50부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공주의 남자>, <뿌리 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이 일으킨 사극 열풍이 다시 예상되고 있다.

신작 사극들은 근래의 ‘퓨전 사극’과는 달리 ‘정통 사극’을 표방하고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대선 효과’를 얻으려는 방송사의 편성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 하반기에도 문화방송 <이산>·<태왕사신기>, 에스비에스 <왕과 나>, 한국방송 <사육신> 등 정통 사극이 방영됐다. 대중문화평론가 하재근씨는 “사극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이 시대의 지도자상과 비교될 수밖에 없어 정치적 성격이 강하고, 그런 만큼 남성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좋다”고 말했다. 하씨는 “사극은 정치나 지도자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방송 장르”라며 “1996년 <용의 눈물> 때부터 그렇게 소비돼왔다”고 말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천안함 사건 해역서 기뢰폭발” 첫 증언 나왔다
장하성 “안철수 아니라 ‘안철수 현상’을 택했다”
금융 민원 1등은 ‘보험’
‘성매수’ 기무사 간부들, 대타 써서 형사처벌 피했다
웅진홀딩스 법정관리행…회장부인 ‘씽크빅’ 주식 미리 처분
파리에 ‘지단 박치기 동상’ 세워져
[화보] 싸이, ‘강남스타일 신드롬’ 일으키며 입국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