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56) 성신여대 교수
3년 만에 TV 출연하는 손석희 교수
교육방송 다큐 ‘킹메이커’서 진행
“정치메시지 투명해야 왜곡 안돼”
‘100분 토론’ 복귀 가능성엔 “없다”
교육방송 다큐 ‘킹메이커’서 진행
“정치메시지 투명해야 왜곡 안돼”
‘100분 토론’ 복귀 가능성엔 “없다”
[이사람] “대선후보의 선거전략 옳고그름 비춰보세요”
“지금 대부분의 정파들이 중도를 표방하며 보수 진영은 진보 쪽 사람을, 진보 진영은 보수 쪽 사람들 끌어들이기 경쟁을 하고 있잖아요. 그것이 과연 옳은 전략인지 이 프로그램을 보면 (정치인들간에) 논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화방송>(MBC)의 ‘100분 토론’ 마지막 진행을 했던 2009년 11월 이후 3년 남짓 만에 텔레비전 출연을 준비중인 손석희(56·사진)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에 참여하는 방송 내용과 대선 상황을 묶어 이렇게 말했다. 손 교수는 오는 29~31일 방영되는 <교육방송>(EBS) 3부작 다큐멘터리 ‘킹메이커’에 진행자로 나선다. 15일 오전 중 1부 녹화를 마친 손 교수를 서울 도곡동 교육방송 사옥에서 만났다.
이 프로그램은 대선을 앞둔 유권자들이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선거 전략의 모든 것을 담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1부 소제목은 ‘네거티브 전쟁’이다. 손 교수는 “네거티브에 치우치면 정책을 검증받을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당선자가 공약한 정책을 시행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도 알 수 없게 돼 결국 그 나라의 정치가 퇴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부 ‘중도파는 중간에 있지 않다’는 뇌파 검사 등을 동원해 과연 중도파가 무엇인지에 대해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손 교수가 언급한 ‘중도를 표방하는 선거 전략’은 이 부분에 관한 얘기다. 프로그램은 중도를 표방하는 정치인은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린다. 3부 ‘당신들의 선거운동은 석기시대의 것이다’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변화시킨 선거전략과 그것을 적극 활용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례를 소개한다.
손 교수는 “유권자들이 모두 네트워크화돼 정보가 자유롭게 오가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정치인이 메시지를 투명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네트워크 속에서 메시지가 왜곡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방송 아나운서 출신인 손 교수가 다른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문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시선집중>을 진행하는 그는 “워낙 흥미가 많이 가는 내용이고, 피디와 대화해 보니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구애받을 일도 없겠다는 판단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이번 출연이 텔레비전으로의 본격적인 복귀를 알리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100분 토론’과 같은 프로그램 진행자로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 “어느날 외계인이 찾아와서 ‘우리 별로 갈래’라고 물어보는 것처럼 현실성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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