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를 품은 달>
2월부터 167개 프로그램 조사
검색자 수·누리집 방문 등서 1위
검색자 수·누리집 방문 등서 1위
올해 인터넷에서 시청자들이 관련 기사 등을 가장 많이 찾아본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문화방송>(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 방송 업체인 씨제이이앤엠(CJ E&M)과 시장 조사 업체 닐슨코리아가 함께 개발한 ‘콘텐츠 가치 측정 지표’(COB)를 이용한 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서는 시청률 순위와 꽤 다른 결과도 나와 흥미를 끈다.
이 조사에서 객관적 수치로 측정하는 ‘콘텐츠 파워 인덱스’(CPI)는 방송 1회당 평균 인터넷 기사 구독자 수·프로그램 공식 누리집 방문자 수·프로그램 검색자 수·에스엔에스(SNS) 등 소셜미디어에서의 프로그램 언급 횟수(버즈양)를 더한다. 올해 2월27일부터 12월2일까지 40주 동안 167개 프로그램(지상파 59%, 씨제이이앤엠 계열 케이블 채널 41%)를 조사했더니 <해를 품은 달>이 1457만여건으로 1위였다.
그런데 2위는 시청률이 10%가 안 되는 <엠넷>의 <슈퍼스타 케이4>(947만여건)가 차지했다. 문화방송 <더킹 투하츠>가 662만여건으로 3위, <에스비에스>(SBS)의 <신사의 품격>이 573만여건으로 4위, <한국방송>(KBS) 2텔레비전의 <적도의 남자>가 534만여건으로 5위에 올랐다. 435만~371만여건을 기록한 <각시탈>·<추적자>·<옥탑방 왕세자>·<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샐러리맨 초한지>가 차례대로 6~10위에 올랐다.
<슈퍼스타케이>가 2위에 오른 것은 누리꾼들의 관심도를 직접 반영하는 이 조사의 특징 때문이다. 반대로 시청률 40%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끈 한국방송 2텔레비전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중장년층 시청자가 많아 순위에 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 대상 프로그램들의 인터넷 뉴스 구독 건수는 <해를 품은 달>이 1100만여건, <슈퍼스타 케이4> 839만여건, <더킹 투하츠> 561만여건이다. 프로그램 공식 누리집 방문 건수는 <해를 품은 달>이 62만여건, <빅>이 27만여건, <신사의 품격>이 25만여건이다. 프로그램 검색 건수 역시 <해를 품은 달>이 292만여건으로 1위, <신사의 품격>이 166만여건, <추적자>가 116만여건으로 뒤를 이었다. 소셜미디어 버즈양은 <슈퍼스타 케이4>가 3만6000여건으로 1위, <응답하라 1997>이 2만2000여건으로 2위, <해를 품은 달>이 1만9000여건으로 3위다.
씨제이이앤엠 관계자는 “인터넷 기사 구독자와 공식 누리집 방문자,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 수는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하고, 버즈양은 몰입도를 반영해 시청률의 보완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률이 1%에 미치지 못해도 몰입도가 높아 광고가 모두 판매되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반대의 경우도 있다. 특히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엔스크린 시청자가 늘면서 시청률 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런 지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음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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