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17일 기자회견에서 “매니저 폭언, 감독·스태프와 불화설 사실 무근” 반박
전 소속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는 배우 강지환(35·본명 조태규·사진)이 이번 갈등이 최근 출연이 확정된 <에스비에스>(SBS)의 <돈의 화신>에도 불똥이 튈 조짐을 보이자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 대응에 나섰다.
강지환의 전 소속사인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는 강지환에 대해 지난해 12월11일 연예활동 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데 이어 12월20일에는 전속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3억6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만약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강지환은 <돈의 화신>에 출연할 수 없게 된다.
강지환은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9월께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돈의 화신> 출연 문의를 받긴 했지만 이후 소속사와 문제가 불거져 출연을 포기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끝난 뒤인 올 1월1일 <돈의 화신> 제작사 쪽에서 내 법률대리인을 통해 연락이 와 출연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주인공으로서 혹시라도 개인적인 일 때문에 작품이나 저희 팀에 해가 되는 일을 방지하고자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에스플러스와의 전속계약이 끝나는 지난해 12월31일까지 에스비에스 쪽과 아무 연락을 취하지 않았고, 올 1월1일 이후 <돈의 화신> 출연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에스플러스 쪽은 “제3자와 전속계약과 유사한 별개의 계약을 체결하고 연예 활동 교섭을 해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강지환이 법무법인을 통해 계약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지환은 매니저에 대한 폭언, 감독·스태프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강지환은 자신이 매니저를 함부로 대해 소속사 매니저 12명이 그만뒀다는 에스플러스 쪽 주장에 대해 “그 12명이 누군지 궁금하다. 여태껏 매니저 동생들과 큰 문제 없이 지냈다”고 말했다. 감독·스태프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모 감독님이 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이와 관련해 전 소속사 대표 등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돈의 화신>은 2월2일 첫 회가 방영된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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