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유아인, 7700만원 기부 “급식비 달랑 100원 인상 반대”
<아름다운 재단>의 아동양육시설 식비 인상 캠페인 참여
“젊은 연예인들이 젊고 진취적인 기부문화를 만들어야”
<아름다운 재단>의 아동양육시설 식비 인상 캠페인 참여
“젊은 연예인들이 젊고 진취적인 기부문화를 만들어야”
“보다(좀 더) 젊고 진취적인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젊은 연예인들이 해야 할 일 아닐까요? ”
사회적 발언에 앞장서온 ‘소셜테이너’ 배우 유아인이 나눔운동단체인 아름다운재단에 7700만원을 기부하며 보낸 메일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기부에 동참하며 유아인에게 화답했다.
아름다운재단은 29일 “배우 유아인이 1월28일 저녁 직접 쓴 메일과 함께 모금 목표액 3억5000만원 중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단 1%를 남겨놓고 전액 기부했다”며 유아인이 보낸 메일 전문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 한끼당 1420원 수준인 아동양육시설의 한끼 식비를 3500원으로 올리자는 범국민운동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아인은 편지에서 “몰래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 또 따라하게 할수록 좋은 것이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보다(좀 더) 젊고 진취적인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사회공헌 의지를 가진 젊은 연예인들이 해야 할 일 아닐까요?”라며 자신의 기부 사실을 밝힌 까닭을 설명했다. 그는 “나는 아동생활시설 급식비 1420원에 반대합니다. 올해 100원 올린 1520원짜리 식단에도 역시 반대합니다. 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복지를 외치기 전에 기본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의 삶을 돌아보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적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보육원 밥값이 터무니없이 적다는 비판 여론에도 2013년 보건복지부 예산에서 고작 한끼당 100원 인상한 보건복지부를 비판한 것이다.
유아인은 “선의를 가지고 행동하건 행동함으로써 선의를 갖게 되건 기부라는 행동은 그 자체로 사회의 음지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꼭 기부와 연결되지 않더라도 유명인의 움직임이 사회 곳곳의 불편과 불행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면 그것만으로도 틀림없이 가치 있는 일 아닐까요”라고 적어 자신을 비롯한 소셜테이너들의 행보에 대해서도 지지를 부탁했다. 아울러 “목표액 중 22퍼센트, 7700만원. 모금 계좌에 입금했습니다. 1퍼센트, 350만원이 남네요. 남은 사흘 동안 100프로 다 채워지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적어 또다른 기부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아름다운재단 캠페인팀 관계자는 “유아인씨의 기부 소식이 알려지면서 29일 당일 목표 모금액을 달성했고 그 뒤에도 계속 기부 의사를 밝히는 전화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에서 누리꾼들은 “거참 뉘집 자식인지 두루 잘 키워놨네”(@sunya****), “정말 아름다운 사람. 유아인. 동참해요”(@highs****), “겉멋 든 연예인이 아닌 참으로 생각이 바른 청년이로세”(@metalli****) 등 의견을 달아 유아인을 칭찬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아래는 유아인 메일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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