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편견과 당당히 맞서는 미혼모들 이야기
수요기획(한국방송1 밤 11시40분) ‘미혼모로 산다는 것은-네 엄마 이야기’ 편. 진민영씨는 2년 전만 해도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그러나 원치 않은 임신을 하고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삶이 뒤틀렸다. 학업도 중단해야 했다. 부모와의 갈등 탓에 6개월 된 아이와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생활한다. 김선영씨는 임신한 상태에서 결혼을 약속한 사람에게 배신당했다.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황과 세상의 시선이 두려워 죽음까지도 생각했다. 아이 아버지를 상대로 해 양육비 소송을 시작했지만 그것도 어려움이 많다. 최형숙씨는 남자친구와 이별한 뒤 임신 사실을 알았다. 사랑 없이 결혼하는 것보다 혼자 낳아 키우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 아기를 낳았지만 가족의 만류로 태어나자마자 입양기관으로 보냈다. 그러나 아이를 버렸다는 죄책감과 슬픔 때문에 2주 만에 아이를 다시 찾았다. 한채윤씨는 임신한 채 갑작스럽게 파혼 통보를 받고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세계의 탐사보도를 탐사하다
추적 60분(한국방송2 밤 11시20분) 30주년 특집. 제작진은 세계 각지를 찾아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작자들을 만났다. 내부 고발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도 만났다. 어산지는 “힘 있는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는 게 탐사보도”라고 말한다.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휴고 드 버그 교수는 영국 <비비시>(BBC) 방송에 대해 “우리가 왜, 어떻게 실수를 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비비시의 전통”이라고 설명한다.
다문화 아이들 ‘오케스트라 도전기’
안녕?! 오케스트라(문화방송 저녁 6시10분) ‘네버 엔딩 스토리’ 2부작 중 1부. ‘안녕?! 오케스트라’는 세계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팝페라 가수 카이가 지난해 3월 23명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함께 만든 오케스트라다. 이들에게 첫 단독 콘서트라는 도전 과제가 주어진다. 아이들은 1000여명의 관객들로 가득 찬 콘서트장에서 연주를 시작한다. 아이들의 부모들과 용재 오닐, 관객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혁신학교 학생들의 변신
교실이 달라졌어요(교육방송 저녁 7시30분) 1부 ‘혁신학교, 1학년 7반의 성장 일기’ 편.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의 서울형 혁신학교인 삼각산고등학교 1학년 7반의 얘기다. 이 반의 수업 시간은 무기력했고 쉬는 시간은 부산했다. 아이들은 서로에게 무관심했다. 교내 체육대회 때도 선생님은 함께 응원하자며 의욕적 모습을 보이지만 아이들은 관심이 없다. 아이들은 “가망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들은 어떻게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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